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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고통은 있지만 위상과 입지는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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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 폭행 사건 이후.. 범여권 결집의 자극제 & 정치적 위상이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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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전(前) 상임의장 조모(여·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2시50분쯤 국회의사당 본청 1층 면회실 근처에서 부산 민가협 전(前) 대표 이 모(여·68·구속)씨와 함께 전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가 추가로 입건 되는 등 전 의원의 폭행사건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부산 동의대 사건 재심을 추진하는 법안´을 마련 하던 중 백주대낮에 폭행을 당한 전 의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입지와 위상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 사건으로 전 의원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당했지만 여당 내에 그의 입지와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와 범여권를 결집하는 데에 기폭제가 됐다는 것.
특히 사건 당일 김형오 국회의장를 비롯해 박희태 당 대표와 지도부가 병문안을 온 것을 시작해 지금까지 50여명이 넘는 전·현직 의원과 장관 및 시·도지사 등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전 의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사건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격려 전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다녀갔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병문안을 했으며, 현인택 통일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덕룡 국민통합특보도 등도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을 찾았다는 것.
이 밖에 경찰청장에 내정됐다가 용산 철거민 참사로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도 퇴임 뒤 미국에 머물다 지난 8일 귀국해 전 의원을 문병을 했다.
그간 박근혜 전 대표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오던 전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박 전 대표와 화해 무드를 형성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전 의원을 찾았다는 것. 친박계 의원인 진영과 구상찬 의원도 문병을 했고, 친박계의 좌장격인 허태열 최고위원도 지도부와 함께 전 의원을 격려했다.
이로써 좌파진영에서 ´전 의원의 폭행 사건´을 두고 ´할리우드 액션이니 집단 폭행은 없었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주동자인 이 모씨와 조 모씨가 입건이 됨으로써 헛된 비난에 불과 했다는 게 증명됐다.
또 이번 사건으로 전 의원이 개인적인 고통이 수반되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의원에게는 큰 정치적 자산과 함께 범여권이 한데 모을 수 있는 자극제가 됐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한편, 전 의원의 상태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전 의원의 경우 아직까지 눈 손상 부위가 낳지 않고 있다"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내상이 심하기 때문에 회복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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