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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단체, ´선전선동´ 대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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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투쟁으로 불러일으키는 선회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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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6.15 공동위) 산하 청년학생 부문기구로 알려진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이하 청학연대)가 ‘선전선동’ 대회를 열 예정이다.
청학연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날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2009 청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주통일을 위한 힘찬 전진” “조국을 위해 모두가 일을 더 하자”란 기치를 내건 이번 대회에는 ‘대중운동사례발표’ ‘명랑운동회’ ‘청년결의대회’ 등의 부대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특히 ‘선전선동문예경연대회’란 행사도 있다. 이름 그대로 누가 ‘선전선동’ 글을 가장 잘 쓰는지 가리는 대회로 추정된다.
- 청학연대 홈페이지(615chyd.org)에 올라 있는 대회안내 포스터
이런 가운데 청학연대는 최근 자신들이 발간하는 웹진 <청년세대> 62호에서 “꽉 막힌 투쟁공간을 대장정으로 돌파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용산 참사를 처음 접할 때 많은 국민들이 제2의 촛불의 기운을 느꼈다. 언론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용산 참사 주범 이명박 정권을 향한 분노의 촛불은 더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촛불’이 확산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명박 정권에 의한 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용산보다 더 끔찍하고 분노스런 반MB사안은 끊임없이 발발할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시국은 주먹으로 탕탕 치며 분노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시국은 우국지사가 아니라 민중속으로 들어가 억척스럽게 투쟁의 역량을 견고하게 조직하고 합법적인 투쟁공간을 지혜롭게 개척해 나갈 정치세력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최근 진보진영내의 각 운동진영에서는 ‘대장정’을 전개하여 투쟁의 돌파구를 열어내야 한다는 전략적 투쟁노선에 대한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역사 상 민족해방을 이루려고 했던 혁명세력들은 강대한 제국주의 무력을 돌파하기 위해 민중속으로 들어가 그들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원을 받고 또 위축된 민중을 반제 민족해방 투쟁으로 불러일으키는 선회전술을 펼쳤다”는 것.
청학연대는 “대장정을 통해 모든 이들이 합법적인 요구를 들고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고, 거리에서 저명한 민주적 인사들과 함께 야외 시국강연회, 만민공동회를 열어나가 국민의 결집을 선도해야 한다”며 “4.19혁명, 4.29재보궐선거, 5.1노동절, 5.2촛불1주년, 5.18광주민중항쟁, 6.10민주화항쟁, 6.13효순미선 7주기, 6.15공동선언발표 9돌까지 쉼없는 투쟁의 결집 계기와 주요 지점들이 펼쳐지게 된다”고 예고했다.
이처럼 ‘민중속으로’를 역설하는 ‘대장정’ 운동은, 앞서 ‘선전선동’ 대회와 아귀가 딱 들어맞아 보인다.
한편 청학연대는 그동안 ‘선군정치 대토론회’ 개최 등으로 논란을 부른 단체로, 이적단체 범청학련 의장인 윤기진(현재 구속수감중) 씨가 상임대표로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6.15공동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요인들을 없애기 위해 쉼없는 실천(주한미군 철수, 평화협정 체결, 국가보안법 폐지 및 보수세력 규탄 등)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쉼없는 실천을 펼쳐낼 것이며, 6.15공동선언 이행에 합의하는 각계 단체들과 굳건한 단결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미친 독재정권” 등으로 맹비난 했다. 이들은 촛불시위가 본격화 될 무렵이던 작년 5월 18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와 함께 ‘반미반이명박 운동본부’를 결성한 바 있다.
[김남균 기자]doongku@nate.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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