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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단체, 대북전단 살포 강행…北 최고위급 대표단 방남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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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준 기자 이메일
yun@chosun.com
입력 : 2014.10.10 11:35 | 수정 : 2014.10.10 11:38
탈북자단체가 10일로 예정돼 있던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명분으로 방남(訪南)한 이후 처음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20만장을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웠다.
전단에는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남과 북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4년 전 이날 사망한 황장엽 노동당 전 비서의 영정 사진 등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앞서 ‘황장엽 선생 추모, 노동당 규탄 대북전단 보내기’란 글을 공개하며, “10일은 만악(萬惡)의 본산 북한 노동당이 조작된 날이며 전 노동당 비서 황장엽 선생이 별세하신지 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날 대북 전단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만일 남조선 당국이 이번 삐라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 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10일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해당 단체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며 간접적으로 자제 요청을 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도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해당 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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