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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 외면한 장외투쟁, 국민혐오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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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향해 쓴소리 "국회 공전 않겠다 다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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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입력 : 2014.10.04 03:01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사진〉
전 의원이 3일 당 지도부를 향해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정치 현안을 국회로 수렴해 풀어내고, 장외투쟁을 이유로 국회를 공전시키는 일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당 비대위원과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보낸 '야당 지도자들에게 드리는 고언'이라는 글을 통해 "여야 모두 강경파에게 휘둘려 극단적 진영 논리에 매몰돼, 싸움질에만 유능하고 민생 해결에는 무능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회를 바꿔야 할 책임이 야당에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의원직을 포기하고 지난 6월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패배했다. 그는 "야당을 둘러싼 언론 환경, 최근의 잇따른 선거 결과를 종합해보면 국회 일정을 외면한 장외투쟁은 국민의 혐오와 분열만 부를 뿐"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어떤 법안 하나를 가지고 모든 의정 활동과 연계하는 의회 전략, 즉 연계 투쟁은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며 "많은 국민은 그러한 연계 투쟁을 야당의 신뢰를 갉아먹는 자해행위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줄 모르는 불통의 대통령, 배려심이 부족한 여당을 상대하는 일에는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애로와 고통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야당이 먼저 변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대립과 투쟁의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야당이 먼저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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