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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저 여자랑 자라" 선 넘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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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SBS는 각각 7.5회와 9.4회의 폭력장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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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의 선정성이 장면이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이정교 교수팀이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지상파 4개 채널 저녁 시간대(오후 7시~새벽 1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방송된 지상파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한 폭력성분석 결과 시간당 5.4회의 폭력장면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나라의 조사 결과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미국은 5.2회(1997년 기준)였고, 핀란드(1997년 기준, 2.5회)와 영국 BBC(1997년 기준, 2회)로 매우 낮았다.
"큰 것이 좋은가 작은 것이 좋은가…."(A사 심야 토크쇼,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한 대화 중) "네가 저 여자랑 자라…."(B사 드라마, 고등학생끼리 주고받은 대화 중)처럼 지상파 저녁 프로그램은 한 시간에 평균 1.26회씩 성(性)적 암시가 담긴 언어와 신체 접촉 등이 포함된 장면을 방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 간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KBS 1TV와 KBS 2TV는 각각 시간당 0.7회와 3.7회 폭력장면이 노출된 데 반해 MBC와 SBS는 각각 7.5회와 9.4회의 폭력장면 노출 빈도를 보였다. 장르별로는 예능·오락(9.7회)과 드라마(8.5회)가 뉴스(1.6회) 교양·정보(1.5회)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정교 교수는 "최근 주말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성적 암시를 담은 대화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야와 주말 저녁에 TV를 보는 청소년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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