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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이해 못해" 사의 표명한 이완구, 5년 전 도지사 사퇴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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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금과 같은 정치 환경에선 한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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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녹용 기자
입력 : 2014.09.27 03:03
"본회의 개최 약속 안 지킨것 어떤 이유로도 설명 안돼"
새누리당 이완구〈사진〉
원내대표는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인 스스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원내내표는 야당과의 협상 계획에 대해 "지금으로선 머리가 하얗다"며 "아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정 의장이 한마디 사전 통지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산회한 건 이해할 수 없고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의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30일 본회의를 다시 연다고 했는데 그때 야당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있느냐"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내가 무능해서 국회를 잘못 운영한 점이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이 재신임을 하지 않으면 물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충남도지사 시절인 2009년 12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도지사를 사퇴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 "주말에는 쉬겠다"며 "야당 의견이 통일돼 있지 않고 세월호 유가족 입장도 정리가 안 돼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협상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과 같은 정치 환경에서는 한계를 느낀다"며 "40년 공직 생활 동안 이렇게 힘들어 본 건 처음"이라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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