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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각성하라. 시끄럽다. 그만하라" 朴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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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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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토론방)
證人
세월호가 물귀신처럼 한국호를 끌고 다닌지 만 5개월, 이제사 한국호 선장(대통령)이 제동을 걸었다. 많은 국민들은 다소나마 속이 후련했을 것이다. 대통령의 침묵에 답답해 한 것은 지지세력이나 반대세력이나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지지세력은 왜 당차게 밀고 나갈 생각을 않는가 하는 답답함이었고 반대세력은 자기들 뜻대로 안되니 답답했을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들 중 어떤 이는 이번 박 대통령 발언을 두고 "‘시끄럽다. 그만하라’는 말과 같다”고 했다니 그의 속내와 상관없이 내가 보건데 이 말이 가장 정답으로 보인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 사람이 화가 많이 나면 누구라도 때려주고 싶고, 나아가 세상이 확 뒤집어져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래서는 안되지 않는가?
자신들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요구한다. 진상을 제대로 조사해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상은 지금 법원에서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아니 거의 다 밝혀졌다. 뭐가 더 알고 싶은가? 사고란 게 늘 그렇듯 별 게 없다. 근무태만,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좀 더 확장하면 미비(未備), 부실(不實) 따위가 추가 될 것이다. 더 이상 확장하려 들면 끝이 없다. 바닷길을 늘상 다니던 배가 사고를 일으켰는데 그 책임을 청와대 집무실에 앉아있던 대통령에게 덮어 씌우려는 발상은 억지 치고는 너무 지나치지 않나? 사고를 빌미로 반정부 음모를 꾸미려는가?
세월호 특별법이 거론된 배경은 엄청나게 들어갈 수습비용과 보상금의 재원(財源)이 필요하여 社主 유병언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궁여지책인데, 유가족들을 부추기는 세력들의 진상조사라는 명분은 어떻게든 이 정부를 골탕 먹이고 흠집내는 도구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로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인다. 여중생 둘이 미군전차에 치어 죽은 사고 때 미군들이 영내에서 촛불을 들었다. 물론 여중생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였지만, 불순한 세력들이 이에 착안하여 촛불을 들고 무리를 지어 거리로 뛰쳐 나온 씁쓸한 기억을 우리는 갖고 있다. 그들이 바로 지금 세월호 촛불을 다시 붙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TV화면에 나타나는 그 얼굴들, 반정부 운동에 다름 아니다.
세월호 사고가 다른 사고와 다른점이라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온 나라가 슬퍼하고 애도의 뜻을 보낸 것이다. 그러면 유가족들도 슬픔을 억누르고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한다. 몇 년전 부산의 어느 실내사격장 화재로 한국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았던 일본 관광객 11명이 떼죽음 당한 일을 기억할 것이다. 일본의 한 중학교 동문들이 단체여행으로 한국에 왔다가 불귀의 객이 된 사고였다. 사고가 난 후 일본인 유가족들은 조용히 와 시신을 수습하여 조용히 떠났다. 두 나라 당국이 하는 수습절차에 별 군말없이 따랐다. 오히려 배려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떠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 일본인 유가족들이 보인 절제심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들인들 왜 슬프지 않고 원망이 없었겠는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누가 뭐래도 선장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한국호의 선장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고심끝에 브레이크를 잡아 당겼으면 모두들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저마다 시비 걸고 나서면 나라꼴이 만신창이가 된다. 이 나라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만 사는 나라도 아니요, 다 같이 죽자는 결의가 아니라면 선장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단합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 특히 언론, 언론의 역할이 지대하다. 그런데 이 방정맞은 언론들이 오늘 아침 내 놓은 사설은 모두 비판 일색이다.
조선일보 [사설] 대통령 '세월호' 발언, 막힌 政局 푸는 데 도움 되겠나
동아일보 [사설] 박 대통령의 ‘특별법 작심발언’ 꼭 그런 식으로 해야 했나
경향신문 [사설] 세월호특별법 본질 호도하는 건 박 대통령이다
한겨레신문 [사설]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은 박 대통령
서해 바다에서 나라를 지키다 46명의 우리 해군이 한꺼번에 전사한 천안함 폭침 때는 누가 특별법 생각을 한 이가 있었던가? 전사자 합동장례식장에는 정부에서 아무도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축구구경하러 일본에 간 대통령 눈치보느라 심지어 해군참모총장마져도 얼굴을 나타내지 않았다. 나라를 지키려다 죽은 목숨이 수학여행길에 사고로 죽은 목숨보다 하찮았던가? 유가족 중에는 너무나 한이 맺혀 이 나라를 떠나는 일까지 빚어졌지만 언론은 대수롭지 않게 짤막한 보도로 끝냈다. 그런데 지금 세월호 사고를 두고 벌이는 이 소동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오로지 反정부운동일 뿐이다. 언론이 각성해야 한다. 시끄럽다 그만하라!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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