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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새정치연합 싸가지 없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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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세력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유로 '싸가지 없음'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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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최근 저서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점은 싸가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 교수는 최근 저서 '싸가지 없는 진보'를 통해 진보 세력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유로 '싸가지 없음'을 들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진보의 진짜 문제는 얘기할 거리가 싸가지 없음이 아니라 사회에 던질 메시지가 없다는 점"이라며 "싸가지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싸가지가 있어도 그 좋은 싸가지로 대중에게 할 말이 없다는 게 문제다. 할 말만 있으면 싸가지는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강준만 ©브레이크뉴스
이에 강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새정치연합의 문제가 뭐냐고 물어보니 대부분 싸가지의 문제를 들었다"며 "진보적이라서 싫다, 진보적이지 않아서 싫다, 그 이념 이야기 안 한다. 정책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슈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우선 싸가지의 문제를 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80년대 민주화 투쟁을 할 때에는 독설 퍼붓고, 욕설, 화염병까지 던진 게 정당화되었을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지금은 우선 예의를 지켜주어야 되는데 상대편을 반민주세력으로 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적으로 간주하는 증오의 대결 구도로 갈 때에 싸가지를 지키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이어 그는 "새정치연합은 늘 응징하자, 심판하자고 하는데 정말로 이기고 싶은 뜻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나의 불만해소,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끝나겠다는 것인지 조금 더 냉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비판한 진 교수에 대해 "저하고 생각이 98% 같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른 2%는 문제는 왜 여태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이 메시지 중심의 진보적인 정책, 진보적인 이슈를 개발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는가. 그 원인이 바로 싸가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뜻이냐면 응징과 심판 위주로 모든 것을 가져가다 보면 네거티브 공세에 모든 열과 성을 다 바칠 수 밖에 없다"며 "그것 하느라고 대안 모색, 정책 개발을 열심히 하겟나. 응징하고 심판하느라 자신들의 콘텐츠가 약해져 버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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