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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과 문재인, 세월호 청문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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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등록 : 2014-07-27 15:21
인쇄하기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청문회 출석 여부를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
여야는 27일 다음달 4일부터 ‘세월호 청문회’에 출석시킬 증인 선정을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인다.
국회에서의 증언과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출석요구일 7일 전에는 해당 증인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여야는 늦어도 28일까지는 전체회의에서 증인을 의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저녁 증인 채택을 위한 2차 협상에 나선다.
여야 간사는 지난 24일 첫 공식 테이블에 앉았지만, 회동이 10분 만에 끝나면서 증인문제에 대해 본격 논의하지 못했다. 양측은 이튿날 서로 요구하는 증인 명단을 겨우 교환했을 정도.
여야는 기관보고 과정에서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과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씨 신원확인과정 및 검경의 부실수사 문제를 청문회에서 추궁해 진실을 밝힌다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여야 간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증인이 달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여야 핵심 실세를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여당은 세월호 사고 당일 신고 및 구조 과정의 문제점과 유병언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병언씨가 지난 1997년 부도를 낸 뒤 참여정부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빚을 탕감받고 경영권을 회복했다며 당시 정권 핵심부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새정치연합 문재인·전해철 의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에 실패한 데다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선이 해명되지 않았고, 청와대의 보도 통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정현 전 홍보수석,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등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이 증인대에 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 당시 선박 연령 완화를 추진했던 관계자들도 핵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5일 체포된 유병언씨의 장남 대균씨와 그의 도피 조력자인 '여자 호위무사' 박수경씨도 증인대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19일 프랑스 출국이 좌절되면서 도피를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붙잡혔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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