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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① 최대 승부처 ‘서울 동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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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표심 엇갈린 치열한 접전 예상..표심 향방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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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여진 기자= ‘미니총선’이라 일컫는 ‘7·30 재보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동작을’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확정 지역 14곳(새누리당 지역구 8곳, 새정치민주연합 지역구 4곳, 통합진보당 지역구 1곳, 무소속 1곳)을 비롯 최대 16곳에서 치러질 것으로 전망돼 선거 결과에 따라 ‘여소야대’ 정국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여야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여당과 야당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앞으로 치러질 총선과 대선에도 영향을 끼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재보선 지역 중 유일한 서울지역인 서울 동작을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6·4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은 벌써부터 후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당의 지역구였으므로 꼭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며, 야당은 이번엔 꼭 뺏어야 하는 입장이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정 전 의원이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두 차례 승리를 거뒀지만, 이전 16대(유용태)와 17대(이계안) 총선에서는 현재의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여·야에 대한 표심이 엇갈려 온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이후 동작을 유권자들의 표심은 야권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18대 대선 당시 동작구 전체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은 45.37%였으며,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54.22%에 달했다.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57.89%로 41.35%의 정 전 의원을 13%P의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동작구청장 선거에서도 이창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2.39%를 얻어 47.97%를 얻은 장성수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렇다보니 야권에서는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오랫동안 지역구를 닦아온 허동준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병례 전 민주당 지구당 부위원장과 권정 법무법인 대영 대표변호사, 무소속의 전봉기 씨 등 총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중 김문수 경기지사는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는 김 지사는 6월말 임기가 끝나면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하거나 7·14 전당대회를 통해 여의도 정치권에 진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판은 서울 동작을이 되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새누리당은 거물 정치인들의 출마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당 지도부의 교통정리에 의해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천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에서 당 지도부의 광주·안산 전략공천이 거센 역풍을 야기한 만큼 또 다시 공천 갈등이 불거진다면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당내 486계 등 신진 세력들은 ‘거물급 귀환’을 ‘올드보이 귀환’으로 규정하고 새 정치와 세대교체를 위해 이들의 귀환에 반대하며 재보선이 ‘신진 등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yj_506@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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