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檢 "유병언에 분개…끝까지 추적·검거해 법정최고형으로 처단" 공개 비판
|
|
입력 : 2014.05.18 17:51 | 수정 : 2014.05.18 17:52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18일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한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부자(父子)에 대해 “반드시 검거해 법 앞에서 누구도 예외가 없고 법과 공권력의 권위를 무시한 자는 끝까지 처단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공개 비판했다.
유 전 회장은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총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수원과 구원파 측에 유 전 회장 부자가 자진 출석하고, 금수원에 모여 있는 신도들은 신속히 해산시켜 불상사가 없도록 수차례 요청했다”며 “만약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우롱하고 법의 권위에 도전하는 극악의 부패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유 전 회장과 아들에 대해 대한민국 어디에 있든,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끝까지 추적·검거해 본래의 죄질과 도망했다는 나쁜 정상이 함께 가중된 법정최고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본인 신분과 지위에 걸맞지 않게 검찰 출석을 거부하고 은신한 채 수천 명의 무고한 신도 뒤에 숨어있는 것이 현재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 검사들은 종교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종교 지도자로서의 입장을 존중했음에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식의 황당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에 굉장히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지법은 오는 20일 오후 3시를 유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로 지정하고 구인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유 전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한 직후 40명 규모로 유 전 회장 부자 검거전담팀을 구성했으며, 경찰도 별도로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17일엔 유 전 회장이 토요예배 후 신도들의 차량을 이용해 외부로 탈출하려 한다는 첩보에 따라 경찰에 차량 검문검색 등 감시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또한 검거전담팀 30여명을 금수원 주변에 배치했다.
검찰은 “최재경 인천지검장과 김회종 특별수사팀장 등 수사팀 전원이 유 전 회장 일가를 전원 검거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청사에서 철야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원파 측은 이날 오전 금수원 내부 일부를 언론에 최초로 공개하고, 유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적극 부인했다.
특히 구원파 측인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유 전 회장이 금수원 안에 있다고 말했다가 질문이 이어지자 “유 전 회장이 있는 곳은 모른다. 나도 헷갈린다”고 말을 바꿨다.
이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유 전 회장을 금수원에서 봤다”고 했지만 현재는 유 전 회장과 전혀 연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유병언 책임론’에 대해서는 “유 전 회장은 교주가 아니다”며 “유 전 회장은 두 번이나 검찰 조사를 받은 적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