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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국새 '황제지보' 60여년 만에 고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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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방한 계기로 인장 4과, 어보 1과 등 문화재 9점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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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미국으로 반출됐던 우리 문화재 9점이 60여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청와대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대한제국 국새를 비롯한 문화재 9점을 환수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환수되는 문화재는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와 고종 어보인 수강태황제보, 유서지보, 준명지보, 헌종의 인장인 향천심정서화지기, 조선왕실 인장인 우천하사와 쌍리, 연향 등이다.
먼저 대한제국의 국새는 1897년 제작된 10과와 1990년 고종황제의 비밀외교를 위해 제작된 1과 등 모두 11과가 제작됐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분실돼 현재 국내에는 4과만 존재한다. 이번에 황제지보를 돌려받으면 5과로 늘어나지만, 나머지 6과는 아직까지도 소재가 불문명하다.
이번에 돌려받는 황제지보는 옥으로 제작된 용뉴(龍鈕·손잡이 부분에 용의 모양을 새긴 도장)다. 황제지보는 천은 도금된 용뉴와 옥으로 제작된 귀뉴(龜紐) 등 모두 3과가 제작됐다.
이밖에 우천하사 등 4과의 인장과 수강태황제보도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팀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온다.
수강태황제보는 조선왕실의 시호나 존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어보로, 공문서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의궤를 통해 확인된 어보는 모두 366과로, 이 가운데 국내에 324과가 소장돼 있으며 42과는 분실됐다. 분실 어보 중 문정황후 어보, 현종 어보는 환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문정황후 어보와 현종 어보에 대해서도 환수 협의를 진행했으나, 본 소유주가 선의로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법적 공방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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