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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정찰기로 백령도 '대포병레이더'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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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4.04.02 15:07 | 수정 : 2014.04.02 15:09
국방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2일 백령도와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관련, “북한이 이번 촬영에서 백령도와 연평도에 있는 ‘대포병레이더’의 위치를 알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군은 백령도와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공중 촬영을 위해 개발한 시험용 무인정찰기인 것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파주에서 발견된 비행기에 일제 캐논 EOS 550D라는 카메라가 들어 있었다”며 “왜 군사시설을 찍었느냐. 북한이 실전을 할 때 K-9자주포가 어떻게 이동해 사격하는지 위치 등을 파악하면 다음에 우리 K-9을 향해 직접 조준사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 연평도와 백령도에 북한이 포를 쏘면 위치를 탐색해 대응사격을 할 수 있게 하는 ‘대포병레이더’라는 것을 갖다놨다”며 “이 레이더의 위치를 알면 파괴시킬 수 있는데 그 레이더를 파괴시키면 우리 아군 포병의 눈을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이 대포병레이더의 위치는 위성에도 나오지 않는데 그것을 이번에 촬영해서 대포병레이더의 위치를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왜냐하면 포격전이었기 때문에 대포병레이더가 반드시 진지 밖으로 나와서 작전 중에 있었을 테니까.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해 보니까 550D라는 카메라는 530g, 렌즈는 270g. 그래서 800g 정도가 되는데 이 정도면 카메라 대신 소형 사제 폭탄을 장착을 할 수가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 안을 뚫고 들어가는 건 어렵겠지만 대통령이 혹시 어디 행사를 위해서 이동하기 위해 나오는 중에 이 비행체가 자폭테러라도 감행한다면 어쩌겠느냐. 치명적인 위험이 생길 수가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금 현재 우리 군용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힘든 소형 비행체인데. 탐지하기 힘들다하더라도 탐지가 되는 레이더를 빨리 갖다 놔야 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낮은 고도로 나는 비행체를 포착할 수있는 저고도탐지레이더를 긴급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표는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에 대해 “북한 것이 확실하다”며 “도색이 하늘색에 구름무늬로 돼 있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과거 소련과 가까웠던 공산권 나라들이 공군기에 주로 도색하는 색깔이다. 서방쪽 나라들은 전투기 위장색을 주로 회색으로 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백령도까지는 불과 17km밖에 안돼 충분히 무인항공기가 날아갈 수 있지만 인천에서는 100km가 넘어 그 정도 소형비행기는 날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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