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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언론인 미디어법 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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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개정을 촉구하는 지식인과 언론인들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법의 시급한 개정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지식인.언론인들 ⓒ 독립신문
김길자 경인여대 초대학장, 김은구 전 KBS 아트비젼 사장,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 100인의 지식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정파와 이데올로기의 대립 양상으로 흐르는 미디어법 개정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이 우려스럽다"며 "1980년 신군부가 방송장악을 위해 만든 현재의 방송법을 벗어나려는 첫걸음이 이번의 미디어법 개정"이라고 말했다.
-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길자 경인여대 초대학장 ⓒ 독립신문
이들은 "매체융합과 세계화 흐름에 맞게 정비해 선진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우리 매체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족쇄를 푼다는 측면에서 법 개정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태도는 반민주적,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미디어법 개정으로 매체융합시대, 디지털시대가 본격화되고 투자가 활성화되면 2만 1천명의 일자리와 2조 9천억 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여 취업난으로 실의에 빠진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여당과 야당을 향해 "성심을 다해 토론과 설득으로 국민을 감동시키고, 야당은 미디어 발전을 위한 법률개정 협력에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MBC노조와 언론노조를 향해서도 "언론통폐합으로 형성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디어 발전을 저지하겠다는 태도는 언론인이라면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군사정부시절의 체제를 옹호해서 어찌하자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 선언문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참석자들의 모습 ⓒ 독립신문
다음은 참여한 지식인·언론인 명단(가나다순)
강규형, 강동순, 강훈, 고정섭, 구종서, 권혁철, 금창태, 김건이, 김광동, 김광명, 김광윤, 김길자, 김명구, 김석범, 김석우, 김성배, 김성욱, 김성익, 김성호, 김세중, 김영하, 김영호, 김우룡, 김윤곤, 김은구, 김정훈, 김종구, 김종석, 노계원, 도준호, 류근일, 문명호, 민정기, 박경삼, 박범진, 박석흥, 박순호, 박승기, 박승제, 박용우, 박응석, 박정진, 박찬황, 박화진, 배성길, 봉두완, 서희식, 성병욱, 성빈, 손광주, 손기섭, 손주환, 송복, 송진혁, 신경식, 신도철, 신동철, 신동호, 신성균, 신우식, 심용식, 안경환, 안병직, 안병훈, 안태용, 양윤석, 엄광석, 여영무, 우봉식, 유민원, 유세희, 유양근, 윤석민, 윤창현, 윤형모, 이광우, 이규식, 李大根, 이명희, 이문호, 이병국, 이원수, 이은심, 이장호, 이재교, 이재승, 이정호, 이주선, 이주영, 이주혁, 이지환, 이청수, 이춘근, 이한수, 이헌, 이형균, 이호선, 이후재, 임부영, 임한순, 장두원, 전병태, 전정수, 정광헌, 정규석, 정대수, 정운종, 정인교, 정추회, 정형수, 제재형, 조남조, 조동근, 조동우, 조성환, 조영기, 조중근, 조창화, 조천용, 조희문, 최강식, 최승노, 최양부, 최웅, 최재규, 최창규, 한건주, 한기홍, 한남규, 한동희, 한영탁, 현소환, 홍성만, 홍진표, 황근, 황대용, 황성빈 (총 137명)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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