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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정상회담] "과거사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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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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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메신저입력 : 2014.03.27 02:59
오바마 "마담 프라임 미니스터" 朴대통령에 말실수했다 정정
핵안보정상회의 폐회 후 네덜란드 헤이그의 미국 대사 관저에서 25일(현지 시각) 오후 6시 35분부터 7시 20분까지 45분간 이뤄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준비한 말 외의 비공개 토론에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45분이란 회담 시간은 순차 통역을 고려하면 정상 1명당 7분쯤으로 짧은 편이었고, "과거사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회담 직전 공개 모두발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박 대통령 쪽을 바라보며 서툰 한국어로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했으나 박 대통령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듣기만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성 정상으로서의 예우를 받아 가장 나중에 접견장에 들어서고 가장 먼저 숙소로 떠났다. 회담 전 접견장에는 주인 격인 오바마 대통령이 제일 먼저 등장했고, 아베 총리가 그다음으로 오후 6시 30분쯤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가장 나중인 오후 6시 35분 접견실에 도착했고,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운데서 중재하듯 잡아끌며 얼굴을 마주 보게 한 뒤 악수를 나눴다.
회담장 좌석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운데 앉고 박 대통령이 왼쪽, 아베 총리가 오른쪽에 앉도록 배치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을 위해 의자를 빼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두발언 중 "마담 프라임 미니스터(총리님)"라고 잘못 불렀다가 다시 "마담 프레지던트(대통령님)"로 고쳐 부르는 실수를 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얼굴을 풀지 않았고, 세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기자들의 요청도 거절했다. 아베 총리는 자주 박 대통령 쪽을 바라봤지만,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얼굴을 거의 쳐다보지 않았고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기도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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