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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화려한 복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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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선에서 한나라당의 당대표로써 고도의 처세술을 보여주며 대선 승리를 안겨주었던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들어간다.
강 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연구재단의 공식출범식이 오는 10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출범식에는 ´親姜계´ 의원들을 포함해 한나라당 국회의원 36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재단은 2월 말 경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강 전 대표가 일주일에 1~2번 정도 출근해서 재단을 운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제18대 4.9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고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채 잠행을 거듭해왔다.
이 연구재단에는 김성조 이명규 이종구 나경원 의원 등 ´親姜´으로 분류되는 의원 뿐만 아니라 황우여 주호영 권영진 신영수 의원 등 중립성향 의원들과 친이 계 의원까지 두루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재단의 이사장은 김문환 전 총장이 맡았으며, 국회의원 외에 대학교수나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 60여명도 활동할 예정이다. 재단 출범식에서는 사회통합과 경제위기극복 등을 주제로 김 전 총장이 특별 강연을 하게 된다.
이 연구재단의 출범식을 즈음하여 강 전 대표가 오는 4월 재보선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사실상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성이 높은 가운데 이른바 거물급 인사들의 재보선 투입이 불가피 하다는 것.
이와 관련, 강 전 대표 측은 "당이 親李-親朴으로 갈려 있어 중도성향 의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데가 없다"며 "뜻이 맞는 사람끼리 순수 공부 모임이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게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강 전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도 거물급 인사인 정동영 전 대선 후보를 비롯해 거물급 인사들의 정치재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덕 기자]ghost7287@nate.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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