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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허가, 李 국방장관 무소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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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서 소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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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동본부의 양영태 부본부장이 지난 달 30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2 롯데월드는 MB의 뜻이 아닌 이상희 국방장관의 뜻”이라며 이 국방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양 부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참모로서의 능력을 신뢰해서 국방장관을 시켰지만, 장관의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에 부딪히면 대통령으로서도 (경질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겠냐"고 말해 제2롯데월드 허가는 국방장관의 소신 없는 ‘보신책’에서 비롯된 것임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양 부본부장은 이미 지난달에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부의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대단히 잘못된 (국방부) 장관의 무소신, 무신념의 결과"라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양 부본부장은 특히 이상희 국방부 장관에 대해 "노정권 때 합참의장을 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안보 축이라 할 수 있는 한미연합사를 해체시키는 데 서명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하면서 "몸보신을 위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었다.
제2롯데월드는 보수진영내부에서 조차 반대가 거세다. 성우회와 예비역 단체들은 서울공항은 유사시 수많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하는 곳으로, 초고층 제2롯데월드가 서게 되면 전쟁 대응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조보수’ 김용갑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보수세력이 좌파정권에서 추진했으면 들고 일어났을 제2롯데월드 신축을 이명박 정부가 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개탄하기도 했다.
군사전문가 지만원 박사도 지난 달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전쟁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가정 하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전시가 되면 555미터 타워는 부숴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강경하게 반대했다.
양 부본부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제2롯데월드 허가는 대통령의 뜻이라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이 국방장관의 무소신 보신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대통령은 오래 끈 사안이니 결정을 빨리 내리라는 의도로 한 말이었지,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본다”며 “이명박 정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걸 지으라고 종용하지 않았다고 본다. 오히려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국방부에 제2롯데 건설을 긍정 검토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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