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과 관련, 집회에 참석한 시위대가 전경버스 앞 유리를 부순 뒤 경찰의 점퍼를 빼앗아 불을 붙여 차량 밑으로 넣은 사건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또 추모시위 현장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가 헌병대 소속 군인들을 억류하고 집단폭행을 가한 사실도 알려지자 “정부는 언제까지 이들의 만행을 방치할 것인가”라며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2일 시위대가 경찰 점퍼에 불을 붙여 전경버스 밑으로 집어넣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다행히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불을 꺼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은 무법천지, 법이 없다”며 “일부 사람들이 선동하니 민주당과 민노당이 무뇌가 되어간다. 다음 선거 때 대다수 국민들은 민주당과 민노당을 절대 국회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민심이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날뛰고 있다”고 맹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경찰의 옷을 탈취해 불을 지르고 경찰 차량을 불태우는 등 치안을 책임진 공권력에 대한 이런 횡포는 절대로 묵과해선 안 될 폭거”라며 “도를 한참 넘은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선진국들처럼 발포를 해서라도 단호히 제압해야 법치주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국가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법치주의가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지게 돼 있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또한 추모 시위 현장에서 밤늦도록 경찰과 대치를 벌였던 일부 시위대가 ‘경찰 프락치’인지 확인하겠다며 헌병대 소속 조모 상병(22) 등 6명을 붙잡아 위협을 가해 무릎을 꿇리고, 이들의 머리를 때리고 발길질을 한 사실에도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국민들은 강한 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무법천지가 돼가고 있는 현실을 정말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제는 군인까지 폭도들한테 수모를 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들을 제압할 능력이 없다면 이명박 정부는 물러나라. 이제는 아주 지겹다(청파시인)”고 비난했고, “대한민국 국군이 폭도들에게 억류된 것은 말이 안된다”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책임 못지면 하야하라”며 극단적인 분노를 드러낸 네티즌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시위대가 경찰의 인권침해를 비난하는 점을 들며 “시위대는 모든 법을 무시하며 행동한다. 그리고 경찰이 자신들을 통제, 검거,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모든 법으로 보호받으려 한다”면서 “국민들 속을 뒤집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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