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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일본 선택, 동맹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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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관계가 아시아 외교의 초석” 거듭 강조… 한국·중국·인도도 방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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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국 오바마 새 정부 들어 일본 끌어안기가 더욱 적극적이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이 첫 외유지로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간 동맹관계를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일본 매체들이 힐러리 방문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장관이 일본을 최초의 해외 방문국으로 선택한 것과 관련 요미우리 신문은 “오바마 정권은 중국 중시로 부시 前 정권보다 일·미 동맹에 대한 배려가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1월 13일 상원지명 승인 공청회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일·미 동맹을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예로 들며 “스스로의 방문으로 (양국) 동맹 강화를 우선과제에 자리잡게 하기 위한 방침을 명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정권이 동시에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치안 회복과 지원에 대해 일본에 동맹국으로서 ‘응분의 부담’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본인 납치 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취임 후 첫 일본 외상과 가진 전화회담에서 그는 “납치 피해자 가족과 일본 국민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위로하며 “미·일동맹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의 초석이며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에 함께 대처해 가자”고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 이어 이날 전화 회담에서도 미-일관계가 아시아 외교의 초석이라고 강조한 사실에 주목, 전임 부시 정권에 이어 오바마 정권에서는 미국의 對 일본 정책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美 국무장관의 2월 중순 訪日 일정이 최종 조율 중인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일본 방문 이후 한국, 중국, 인도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ㅁ www.usinsideworld.com - 도쿄지사
출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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