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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차출론’에 원유철·정병국 의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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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뛰는 사람 뭐가 되나” 김 교육감과 황 대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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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중진차출론'의 일환으로 남경필 의원과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찍 부터 경기지사 예비 후보로 나선 원유철(평택 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이 김 교육감과 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 의원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에서 "지방선거 100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거취와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온다면, 교육감 3선에 성공한들 학생과 학부모는 '김상곤 교육'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 교육감은 교육을 책임질 자격이 상실됐고 정치 교육감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교육감으로 변질한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해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도 "교육감 3선과 경기지사를 놓고 갈지자 행보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김 교육감의 이런 행보에 일희일비하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라며 "특정 인물에 매달리는 전형적 구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김 교육감도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교육자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중진차출론'에 대해서도 "당의 분열을 부를 수 있는 부분을 지극히 경계해야 한다."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언론에 흘러나오고, 또 중진차출론의 연장선에서 특정 후보들의 이름이 계속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특정인에 대해 '이번이 좋은 기회'라는 말까지 하면서 출마를 제안했는데 그렇게 하면 기존에 뛰는 사람은 뭡니까"라면서 "지도부가 특정 후보를 공개 석상에서 거론하고 여론몰이 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고 황우여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황 대표는 "당이 최선의 상황을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이 먼저 나서서 특정인에게 출마제안 하는 것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뛰는 후보들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조심하겠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니 이 논의는 매듭을 짓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정 의원이 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는 것에 대해 "'중진차출론'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원·정 의원이 한 달 넘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할 타개책으로 당 안팍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5일 "중진차출론, 남경필 의원이 거론되기 전까지만 해도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다른 후보 보다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현재는 원·정 두 의원의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며 "남 의원이 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의원의 3월 3일 방송 촬영을 위한 독일 출장행이 알려지면서 경기지사 '불출마'입장을 굳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아직 확실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남 의원은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의 "독일 출장 후 출마선언을 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고민해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어진 "독일 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전제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출장자 중에 누가 나가게 되면 (KBS관련 프로그램) 방영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말해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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