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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남경필, 야권 후보 모두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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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요청 뿌리치고 KBS 다큐 촬영 독일행? 방송출연 할 경우 지방선거 출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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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야권 후보들이 모두 완패하는 결과가 나왔다.
25일 TV조선 '뉴스1'에 따르면, 수도권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남 의원과 민주당의 김진표, 새정치연합 김상곤 후보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 남 의원은 지지율 43%로 김 후보는 물론 김 교육감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민주당 원혜영 후보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도 40%가 넘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또한 야권에서 김상곤 교육감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남 의원이 49.6%, 김 교육감은 43.2%로 남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이미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유철 의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김상곤 교육감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분석됐고, 정병국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은 고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 의원은 당 지도부의 거센 출마 요청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3일 KBS 다큐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독일 출국을 강행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당내 거센 비난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남 의원이 촬영하기로 한 프로그램은 '로드 정치 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남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 의원, 민주당 우윤근·이언주 의원이 함께 독일 정치 현장에 가서 사람들을 만난 뒤 버스나 기차 등에서 우리나라 정치, 통일에 대한 논의를 하는 방식으로 촬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방영 예정일은 4월쯤으로 남 의원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공직선거법상 오는 6.4 지방선거에는 출마 할 수 없게 된다.
후보자는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에 따른 방송 및 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후보자의 음성·영상 등 실질적인 출연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해선 안 된다는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 따라 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이다.
남 의원 측은 이번 독일 출국에 대해 "다음 주 월요일 출국하는 것이 맞다"며 "방송 일정은 몇 달 전에 정한 것이지, 며칠 전에 갑자기 확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서 야권 후보들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의 요청을 뿌리치고 '마이웨이'를 끝까지 고집한다면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패배했을 경우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 의원이 과연 독일행을 강행할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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