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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김황식 누가 되도 박원순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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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 대약진, 안철수 신당 후보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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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한국경제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가 서울 25개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남 489명, 여511명)를 대상으로 15일 실시한 전화 조사(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결과, 응답자의 33.5%가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정 의원을 꼽았다.
정 의원은 안철수 신당 후보를 포함한 3자 간 가상대결에서 36.1%의 지지율로 박 시장(38%)을 1.9%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박 시장과 새누리당 예상 후보 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김황식 전 총리의 지지율도 34.1%로 박 시장(37.2%)을 오차법위인 3.1%포인트 차이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여론조사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아직 후보 윤곽도 나타나지 않은 안철수 신당 측의 지지율도 14.9~18.6%를 유지하고 있어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가닥을 잡고 박 시장을 향해 칼날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해 나가는듯한 행보를 보였다.
정 의원은 16일 서울 청계산 산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들이 말로는 서민을 얘기하면서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돕는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 시장의 서민 이미지에 비해 정 의원의 재벌 이미지가 대조되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가장 큰 경쟁상대인 박 시장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이어 “언론보도를 보면 서울시의 인구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서울시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걱정”이라며 “서울시 국회의원으로서 걱정도 하고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중국을 다녀온 다음에 입장을 정리해 말 하겠다”며 “중국이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 다녀와서 제가 서울시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밝혀 곧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오는 20일 국회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40여명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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