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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정치인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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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OK친구들,
그리고 영등포구민 여러분-
TV뉴스를 보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그토록 애타게 생사를 물었던
사랑하는 엄마가 아내가 동생을
싸늘한 시신으로 만나야 되는 가족들의
처절한 울음소리와 외마디가 계속됩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라는
비명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희생자들이 다 가슴아픕니다.
더구나 그 중 노래방 도우미였던
여성들을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
어렵고 가난하고 어떻게든 살려고
노래방 도우미까지 해야했던 여성들인데--
언론에서 전문가들이 지목한 대로
범인 강호순은 사이코패스가 분명한 듯 합니다.
지금까지 희대의 엽기살인을 보면
사회에 대한,여성에 대한 무차별적 증오가
끔찍한 살인을 낳았습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하는 사이코패스는
놀랍게도 현대사회에서 100명가운데 1명,
그러니까 1%라는 사실입니다.
사이코 패스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헤어박사는
미국연쇄살인범의 90% 폭력사범의 50% 가정폭력의
25%가 사이코패스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사이코패스의 극소수만이 교도소에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우리와 함께
정상인의 얼굴로 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범죄심리학자 니시무라박사는 사이코패스를
'정장차림의 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세계적인 신경학자 조르게 몰(Moll)은
'사이코패스는 옳은 것을 아는 것과
그를 행하는 것 사이의 분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변화되고
또 그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과 다른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선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뒤섞여있다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강호순의 예에서 보듯
사이코패스는 정신이상이 아니라
한마디로 인격이상이라는 점에서
소름이 끼치는 공포로 다가옵니다.
이 사이코패스에 대해
우리 사회가 철저한 대비를 세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구의 1%라면
인생에 한두번은 사이코패스를
만나고도 남는다는 이야깁니다.
우선 유아교육부터 대학까지
인성과 교양교육을 보다 강화시켜야 합니다.
통합시스템 공학자인 바바라 오클리는
그의 책 '나쁜 유전자'에서
사이코패스라 할지라도
교육과정을 통해서 순화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사회전반에
특히 중요한 일을 맡는 이들,
직장에서 신체검사 못지않게
정신건강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교사, 법조인, 의료인, 비행기 조종사,
경찰관, 소방관, 군인--등등
수많은 인명을 다루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정신건강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 쓰다 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지난 12월 국회의원의 모습이
'사이코패스'요 '사이코패시'가 아닌가 해섭니다.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해머질을 하고,
동료의원의 명패를 내던지고
그것도 모자라 짓밟기까지 하는
'사이코패스 정치인'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잘 알면서도
자신이 하는 행동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라고 불려도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반의회적이고 반민주주의적 인격장애라고
볼수 있겠지요.
먼저 국회부터 제 정신 차려야
할 것입니다.
2월국회, 국민들의 저주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희망이 표시가 되길
저 역시 이 험한 세상에서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9년 1월 30일
전여옥올림
출처:전여옥의 Ok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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