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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의원 제주도지사 선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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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요청에 고민, 출마 시 제주지사 선거판도 요동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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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제주지사에 제주 출신의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지사 선거 판도가 크게 요동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 전 의원은 제주시 중문동 출신으로 제주일고 당시 학력고사 전국수석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3선 의원을 지내고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원 전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와 JTBC 뉴스큐브6 등에 출연해 “어떠한 선거 지원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당에서는 ‘지금 지원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 하나씩 맡아서 책임지고 승리하고 현 정부의 국정 비전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뚫고 나가자’고 하기 때문에 지금 고민을 하는 상태”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종전까지 강하게 불출마 입장을 밝혀 왔던 원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은 당의 강력한 요청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원 전 의원은 “지도부로부터 강한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지도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도 대표시기에 선거 위기에 몸을 던져 기여했다. 그런 성과를 바탕으로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원 의원도 큰 꿈을 꾸는 사람인데 당이 위기에 처했고, 절박하게 요청하는데 이번에 기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저를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에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대화를 하자고 했다”며 “제주지사에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의원은 앞서 지난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변론에 참여하면서 “당은 제가 나서기를 바라지만 생각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제주도지사 선거에 새누리당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9)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59),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64), 그리고 현직인 우근민 제주지사(72) 등 4명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민주당에서는 고희범 전 제주도당 위원장(61)과 김우남 국회의원(59),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53) 3명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안철수 새정치 신당에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0)과 신구범 전 제주지사(72), 박진우 세계치유의섬추진위원회 위원장(50)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원 전 의원까지 나서게 된다면 야권에서는 1대 1구도를 만들기 위해 야권연대를 논의하는 등 대응책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지사 선거는 말 그대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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