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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빅 매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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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황우여 대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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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섭 기자
입력 : 2014.02.06 03:00
정몽준, 황우여 대표와 '서울市長 출마문제 단독 면담'
김황식, 오늘 與지도부 회동… 黃 "이혜훈도 만날 것"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 결정이 '초(秒)읽기'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5일 정 의원과 만난 데 이어 6일 김 전 총리도 만날 예정이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의원은 5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황우여 대표의 요청에 따라 30분간 단독 면담했다. 정 의원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길래 '대표께서는 인천시장에 나가시느냐'고 되물었다"면서 "황 대표가 '그런 얘기는 결례'라고 답하기에 '내 이름을 들먹이는 사람은 나와 상의를 좀 한 후에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내가 박원순 시장보다 더 새로운 관점에서 서울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황 대표에게) 답했다"면서 "내가 (출마) 결정을 하는 데 (주식 백지 신탁을 포함해) 제도적인 어려움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는 출마 여부 결정 시점에 대해 "늦기 전에 말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김 전 총리도 (정 의원과 만난 것과) 비슷한 형식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도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지도부와 조만간 만나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황 대표나 최경환 원내대표 등이 6일 김 전 총리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세상에 비밀은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면 다 알려질 것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회동 결과를) 밖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다만 기자들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물어보자 김 전 총리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총리는 미국 UC버클리대 로스쿨 한국법센터 수석고문을 맡아 현지에 체류하다가 일시 귀국한 상태다. 그는 6일 오후 광주광역시 전남대병원에서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오는 11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황 대표는 6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이미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과도 따로 만날 예정이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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