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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표심 공략에 나선 민주당, 과거 악몽 떨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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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에 민심 잃은 민주당 설 연휴기간 노인 표심잡기 행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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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동안 6·4 지방선거를 위해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1일 ‘효도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노인회 광양시지회에서 신년 인사를 갖고 “우리나라는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에 열심히 일한 덕분에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초고속으로 성장해 일류국가의 문턱에까지 다다르게 됐다”며 “저희 민주당은 효도하는 정당, 어른들 잘 모시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 많이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에서 정책기획수석으로 일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어르신을 잘 모셔야 한다, 이제 효도라는 것이 각 집안의 자식들에게 주어지는 의무가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다’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달 20만원씩 드리기로 한 약속은 지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당 안팎 인사들의 ‘노인 폄하’성 발언 때문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던 민주당이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회성 쇼맨십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며 과거 민주당 측 발언들을 떠올리고 있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2012년 12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겨레신문에 실린 한홍구, 서해성 직설을 인용해 “# 한홍구 서해성 직설-선거란 우는 아이 젖 주는 건데, 젊은이들이 안 울어. 침만 뱉어, 이번에는 청춘투표가 인생투표야. 인생이 통째로 걸렸어.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세 표를 던지는 거야”라는 글을 리트윗 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정 고문은 과거 17대 총선 때도 ‘노인은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유시민 전 장관도 2004년 11월 3일 중앙대 강연회에서 노인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그 강연회에서 “20대와 60,70대는 뇌세포가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며 “자기가 다운되면 알아서 내려가야 하는데 비정상적인 인간은 자기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모른다.”라고 말했다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처럼 과거 민주당 측의 ‘노인 비하’성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노인은 뇌가 썩었다는 xx 민주당이 선거 때는 어른들을 이용하려는 짓거리에 속지 말아야”, “민주당 철면피 짓거린 줄도 모르나 니들의 노인 폄하하는 말로 어르신들 가슴에 대못박고 이제와서 표 생각나니?”“민주당은 노인층을 홀대하고 젊은 층만 있으면 만사형통의 뜻 잊은 거니?”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란 놈들이 뭔 효도?”등의 글을 올리고, ‘효도 정당’을 표방한 최근 민주당 행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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