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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학 총장추전체 ‘전면유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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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은 논란 확산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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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정 기자
▲ 삼성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조희정 기자=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총장추전제를 전면 유보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28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키로 결졍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5일 구직자들이 취업난 속에 갈수록 가열되고 획일화 된 이른바 ‘스팩 경쟁’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취지로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이에 삼성은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 총장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코자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해서 연구 및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삼성 대학별 총장추천서 할당 즉각철회 요구
민주당은 27일자 논평을 통해 “삼성의 대학 줄 세우기, 도가 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삼성이 대학총장의 채용 추천권을 할당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소유 대학, 소위 SKY 대학 또한 일부 지역에 편중된 할당 인원은 여기에서 소외된 많은 대학의 학생들에게 좌절감마저 안겨 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에 시행되었던, 삼성 그룹 사장단 48명 중 특정 지역 인사가 철저히 배제되고, 일부 지역에 편중되었다는 보도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삼성의 이번 총장추천권 할당은 대학의 서열화를 부추기며 특정 재벌에 대한 대학의 종속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대학을 자신들의 기준으로 줄 세우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학생들을 대학에서 훈련시키고, 필터링시키길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앞으로 이러한 제도가 지속된다면 명문대 서열이 삼성의 할당숫자로 바뀌고, 대학들은 할당 인원을 늘리려고 삼성 로비에 나서는 등 삼성공화국은 더욱 노골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상대적으로 숫자가 작게 배정된 지역의 경우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야 할 대기업이 지역 편중을 심화시킨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삼성은 대학 줄세우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학벌사회를 더욱 조장하는 이러한 삼성의 대학별 총장추천서 할당은 즉각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요망했다.
한편 이 같은 삼성측의 결정을 본 심상근 칼럼니스트는 “삼성마저 정치 비위맞추기 시작하면 나라 완전 종친다!”면서 “비위 맞추는 게임은 숙명적인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 혼자라도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피력했다. azx37@naver.com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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