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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黨복귀 앞두고 날 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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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은 ‘공천권’ 선거 공약 지켜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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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와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채널A ‘시사뒷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공약은 당연히 이행돼야 한다.”면서 “공천권은 국민에게 돌려줄 권한이지, 당의 지도부나 국회의원이 가져선 안 된다”며 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해 새누리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앞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잡고 있는 시장·군수·구청장, 시·군·구의원 공천권을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4일 경기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정례회에서도 도정현안을 설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라는 이름하에 귀중한 취임 초기 1년을 허송세월했다”며 “작년 한 해가 매우 중요했는데 임기 초반 대통령이 내내 답답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어 “기업이 투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세무조사가 많았고 과도한 복지적인 요구 때문에 경제가 매우 어려웠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거듭되는 당과 대통령을 향한 김 지사의 각 세우기가 당(黨) 복귀를 앞두고 존재감을 보이려는 정치적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김 지사 본인이 자신의 임기 말을 허송세월했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그동안 정치 현안이나 이슈에 의견 내는 것을 자제해 왔지만 이제 홀가분한 상황(경기지사 불출마)이 된 만큼 더 적극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깝게는 8월에 예정된 정당대회, 멀리는 차기 대권을 겨냥한 김 지사의 정치 행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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