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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군의 미묘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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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사태’ 홍준표 경남지사 재선에도 ‘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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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4달여 앞두고 경남도지사 예비 후보군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의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출발선에 선 홍준표 현 경남지사와 1년 전 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경선에서 홍 지사에게 아깝게 석패한 박완수 창원시장,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공천 경선 레이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지난 보궐선거 때 출마를 고민하던 중에 홍준표 지사가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며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경남지사 자리를 두고 대표 두 사람이 다투는 모양은 그리 좋지 않아 보여 내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지난번에는 자신이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홍 지사가 양보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안 전 대표가 언제 양보한 적이 있었느냐”며 “도지사는 나눠먹기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한편 박완수 창원시장은 지난 1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방송에 나와 지난 보궐선거 때 ‘양보했다, 안했다’이런 설전을 벌이는 모습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치고 나왔다.
박 시장은 “도지사 자리가 서로 양보하고 나눠먹는 자리가 아닌데 그런 식의 표현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 한다”며 쓴 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만약 재작년 보궐선거에서 두 사람 간 무슨 밀약이 있었다면 도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펴는 등 경남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홍 지사와 안 전 대표 간의 경쟁이 아닌 자신을 포함한 3파전임을 시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밖에 야권에서는 공민배(60·민·전 창원시장), 김경수(47·민·봉하재단 사무국장), 강병기(54·진·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박선희(여·44·정·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등 인사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신당이 경남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에서 야권은 단일화 또는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에서 만약 홍 지사가 공천을 받을 경우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홍 지사가 취임 두 달 만에 폐업결정을 내린 '진주의료원 사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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