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용산 사태’와 관련, “왜 그렇게 빨리 진압에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왜 그렇게 기다리지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자, 주로 보수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하고 있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측근의 입을 통해 박 전대표가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용산 농성자 사망사고가 벌어진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공권력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항상 팔짱 끼고 사태를 관망하다가 사건이 하나씩 터지면 한마디씩 한다”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때리는 시누이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며 박 전 대표가 친박 진영을 데리고 당을 떠나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비난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디 ‘miccy’는 “박근혜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요즘 그의 행보는 정치인이 아니라 복덕방 아줌마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며 “어디에 있다가 한번씩 나와서는 무조건 이해가 안된다는 말만한다. 국회의사당 난동 때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이런 무책임한 사람은 이제 그만 정치에서 물러나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비판했고,
‘jacobcho7’인 네티즌은 “계속 인기발언이나 계속하는 한 당신의 집권 꿈은 멀어져 간다는것을 알라”며 “공권력에 도전하는 건 자살행위란 엄격한 준법정신을 지도층 사람부터 국민에게 말과 행동으로 심어줘야 한다. 박근혜 의원의 남의 집 불구경식 태도는 정말 한심과 실망뿐”이라며 힐난했다.
‘setin918’는 “박근혜는 정치 평론가로 전업하라. 도심 한복판에 화염병과 시너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데에도 구경만 하고 있으란 말이냐?”며 “정치는 현실이지 이상이 아니다. 이번에는 양비론이 아니라 완전히 민주당 하는 말을 반복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이디 ‘산신령’을 쓰는 네티즌은 “고생한 경찰들을 격려는 못해줄 망정 인기 발언이나 하고 이런 것이 무슨 정치지도자인가? 한심하다”며 “나는 이제 박근혜 지지를 완전 철회한다. 이런 인간성도 모르고 아버지 닮아 잘 할꺼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스럽다”고 성토했다.
반면, “독재 이명박 폭압정권의 산물이다. 취임하자마자 국보 1호 불타더니, 이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할 경찰이 시민을 불에 태워 죽이고도 변명과 책임 회피 하는 것을 보면 기가 차다”며 “지난 정권에서도 더 극한 시위와 화염병은 있어 왔다. 박근혜 의원의 지적은 최소한 양심의 소리”라고 적극 옹호하는 네티즌(아이디 ‘곧은 소리’) 의견도 보였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 보도가 나가자 현재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박 전 대표의 발언 기사에는 평소의 두배 이상의 댓글이 붙고 있고, 댓글 내용도 성토성 일변도여서 보수네티즌들의 충격을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보수진영의 차기 대권 1순위로 꼽히는 박 전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임을 강조, 수습에 나선 여당에 찬물을 끼얹고, 정치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만만치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보수시민사회로부터의 강한 반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염병 쌓아놓고 불작난하는 폭도진압하는데 몇명의 희생자가 나와야 하고 몇명의
경찰이 죽어야하고 얼마를 더 기다려야 적당한지부터 먼저 밝혔으면 좋겠다.
나도 박근혜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차라리 입 다물고 있는게
좋을것이다. 허기야 입 다물고 있으면 용산참사도 박근혜 탓이라고 몰아붙일 사람들이
많겠지만....... (2009년01월27일 22:43:57초)
인터넷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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