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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에 경찰 첫 투입] "朴정부의 公安통치 단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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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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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상 기자
조백건 기자
입력 : 2013.12.23 03:0
경찰의 철도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22일 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경찰이 처음부터 부정확한 정보를 갖고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진압작전을 편 것은 있을 수 없는 폭거"라며 "박근혜 정부 공안통치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강제 진입 시도에 대해 종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민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일방통행식 불통 정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 민주노총 입주 건물 앞 대치 현장을 찾아갔고, 이후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노웅래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이 서한에서 김 대표는 "한밤중 강경 진압에 의한 불상사가 심히 우려된다. 오늘은 더 이상의 진압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고,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안전행정위 등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재인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소통과 대화 능력 부족을 보여줄 뿐"이라며 "대화와 협상이 먼저여야지 공권력이 먼저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금태섭 대변인도 "현 정부가 대화보다 힘을 중시한다는 또 다른 방증"이라며 경찰의 영장 집행을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철도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공권력의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것 자체가 위법행위"라고 말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계속된 파업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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