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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경측 “시민단체 여성들로부터 물어 뜯겨” 폭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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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BS 시큐리티 이유형 부장 “과잉진압? 그 사람들 수보다 우리 인원이 더 적었다. 제지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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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KBS 시청자광장에서 수신료 인상 반대 기자회견 중 KBS 측으로부터 과잉진압 및 폭행을 당했다는 민언련, 언개련 등 언론단체의 주장에 대해 그날 직접 제지에 나섰던 KBS 시큐리티 소속 이유형 청경부장은 “우리야말로 시민단체 여성들로부터 옷이 찢기고 팔을 물어 뜯겼다”며 과잉진압 사실을 부인했다.
KBS 선재희 홍보팀장도 폭행 논란에 대해 “청사 내부면 집회든 시위든 기자회견이든 우리에게 신고를 해야 하는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커피를 마시다가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했다”며 “세상 어느 기관도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건 업무방해에 해당하고 현행법에도 어긋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유형 부장은 17일 폴리뷰 측과의 전화통화에서 “제지 과정에서 팔을 물리고 옷이 뜯겼지만 우리는 달리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우리 직원들이 시민단체 여성분들 보다 숫자가 더 적었다”며 “그 숫자로는 제지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 부장은 “KBS의 인터뷰 대상으로도 자주 나오는, 얼굴이 알려진 활동가들을 이렇게 대하는 걸 보니 일반 시민들이 왔으면 어떻게 했을지 상상도 안 간다. 이 정도면 수신료 올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수신료의 가치 운운하면서 비이성적인 폭력을 아무렇게나 행사하는 건,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의미다.” 라며 KBS 측을 비난한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가 시민단체 사람들을 일일이 다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화 인터뷰 전문
· 기자회견 한 언론단체 회원들이 청경이 과잉진압하고 그 과정에서 폭행도 있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인가?
폭행한 사실이 없다. KBS 청사 내에서 임의로 플랜카드를 펼쳐선 안 되기 때문에 경고하는 차원이었다. 시청자광장은 집회와 시위, 기자회견를 하는 장소가 아니다. 일반 시민단체들은 보통 시설 밖에서 하는데, 그분들이 갑자기 하니까 우리 근무자들이 ‘여기서 하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고, 그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다. 우리 근무자들이 오히려 제지하는 과정에서 팔 같은 데를 물렸다.
· 시민단체 여성들이 이빨로 물었다는 건가?
우리 직원이 시민단체 여성들로부터 옷이 뜯기고 이빨로 물렸다. 여자들이니까 뭐라 할 수도 없는 거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플랜카드 펼치면 안 됩니다’ 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옷이 찢어지고 물렸다.
· 청경은 몇 명인가?
그날 한 7명 정도 있었다. 많은 숫자도 아니다. 시민단체 그 사람들 숫자보다도 적었다. 그 사람들 제지하려면 20-30명 있어야지, 그 숫자로는 제지도 안 된다.
· 그날 모인 시민단체들은 몇 명쯤 됐나?
한 십여 명 정도 된 것 같다. 기자들도 사진도 찍고 준비가 다 돼 있더라. 갑자기 온 게 아니었다. 언론 기사에서 나온 것과 사실이 다르다. 저희는 이런 경우를 그동안 많이 겪었다. 시민단체들이 KBS 본관 앞에 와서 기자회견 할 때 안에서 하려고 하면, 우리가 저지에 나서는 데 그 사람들이 욕설하고 별의별 이야기를 우리에게 다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참는다.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단지 회사 내에서만 못하게 하려는 것일뿐 그 사람들이 무슨 험한 이야기를 해도 다 받아들인다. 저희가 어려움이 많다.
. 추선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는 보도가 있다.
그 정도로 그날 심하게 다쳤으면 우리도 알아야할텐데 몰랐다. 그 사람들 기자회견 끝까지 다 하고 갔다. 담당 부서에서도 할 수 없이 놔두었다. 물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놔뒀다. 사진도 다 찍고 제 발로 걸어 나갔다. 무슨 구급차 실려갈 일도 없었고.
· KBS 인터뷰 대상으로도 자주 나오는, 얼굴이 알려진 활동가들을 험하게 대했다는데, 청경이 시민단체 사람들 얼굴을 다 알아 보나?
잘 모른다. 혹시 알더라도 추운데 두툼하게 옷 입고 오면 식별이 어렵다.
. KBS 청경은 소속이 어디인가?
KBS 계열사 KBS 시큐리티 소속 직원이다. 특수경비원이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출처;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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