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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맞아 워싱턴은 지금 ‘흑인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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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경비요원 1만 2,500명 동원, 1억 1,000만 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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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13~21일까지 워싱턴 일대 비상사태 선포, 오마바 보호
(워싱턴) 제44대 배럭 오마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취임식장인 워싱턴 국회의사당 주변에는 1만 2,500여 명의 경찰, 군인들이 출동 철통같은 경비와 경호에 임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에 1만 2,500여 명의 경비 인력을 동원하기는 오마바 취임식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4천~5천명 수준이었다. 오마바 취임식에 이처럼 많은 경비 인력이 동원된 것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암살에 대비한 조치이다.
미국민 60% 이상이 오마바를 지지하고 있지만 오바마를 반대하는 세력도 상당하다. 오바마는 이미 유세 기간 동안 2차례나 암살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 때문인지 지금 워싱턴 D.C는 흑인들 천국이다. 곳곳에서 흑인으로 성공한 연예인, 스포츠 선수, 골프 선수들이 모여 취임 환영 행사를 벌이고 있다.
취임식장에도 상당수 흑인들이 초청받아 흑인들의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할 국회의사당 정면에는 지난 15일부터 대형 성조기가 걸려있으며 미 해병대 군악대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20일 취임식 날에는 약 300만 명의 인파들이 워싱턴에 몰려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D.C 전체 인구가 70만 명인데 300만 명이 운집한다면 230만 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다는 해석이다.
워싱턴 D.C를 비롯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주의 호텔까지 만원이며 이미 1개월 전에 모든 예약은 끝이 났다.
1월 20일 오전 11시 59분 까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오바마는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나 배럭 오마바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국가를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 합니다” 하는 인사말을 마치면 제 44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날 대법원장이 들고 오바마의 충성 맹세를 받는 성경책은 에이브램 링컨 대통령이 취임식 때 사용한 것이다.
오바마 당선자는 20일 취임식장에 도착하기 전 오전 9시에 백악관 근처 성 요한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들이 취임식장에 참석하기 전에 성 요한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드리는 전통은 프랭크린 루스벨트 대통령 때 부터다.
11시 예배를 마친 오마바는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와 함께 부시 대통령 내외를 자신이 탄 전용차에 함께 동석, 의사당 취임식장으로 가게 된다.
‘야수’ 라고 불리는 새로 제작 된 이 전용차는 오마바의 암살에 대비, 웬만한 로켓탄을 맞아도 끄떡 없는 특수차량이다.
취임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의회 상.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찬에 참석 한 후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행진하며 백악관으로 들어간다.
펜실베이니아 거리에는 입장권을 구입한 수십만 명의 축하객들이 새 대통령 부부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진을 치고 있다.
백악관에 도착한 오마바는 조지 부시 전임 대통령이 남긴 긴급사항에 대한 메모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하며,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20여 곳에서 벌어지는 축하파티에 10~20분씩 얼굴을 내민다.
축하파티 입장권의 가격은 30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있는데 대통령이 얼굴을 내미는 파티는 1인당 1,000달러 이상의 파티이다.
한편 연방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21일 까지 워싱턴 D.C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0일 당일에 동원된 1만 2,500명의 국방부 산하 군인요원들과 경찰, FBI 요원 외에 NORAD(북미우주항공방공사령부)에서 워싱턴 상공에 전투기 순찰과 초계 비행을 하루 동안 펼친다.
취임식을 방해하기 위해 알-카에다와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이 9.11 비행기 납치 테러 같은 행동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ㅁ www.usinsideworld.com –취재부–다니엘 Kim 기자
출처 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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