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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內侍)가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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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홍보수석 이정현과의 말싸움이 재미있다. 진중권은 양승조와 장하나의 저질발언에 이정현이 울먹였다면서 내시처럼 굴지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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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홍보수석 이정현과의 말싸움이 재미있다. 진중권은 양승조와 장하나의 저질발언에 이정현이 울먹였다면서 내시처럼 굴지마라고 하였다. 이에 이정현이 발끈하여 대드는 꼴이다. ‘울먹인 적 없다. 나 내시 아니다’라고 이정현은 말했지만, 주고받는 언어의 뉘앙스가 살얼음판 같은 시국 속에서 한 줄기 웃음으로 다가온다.
진중권이 말한 내시(內侍)는 엄밀하게 말하면, 궁궐 내에서 왕을 보좌하며 왕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업무를 맡은 내관(內官)을 뜻한다. 고려 시대에는 이 내시 업무를 맡은 자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훌륭한 정상인들이었고, 고환이 없는 환관과는 엄격히 구별되었다.
아무래도 진중권이 가리킨 내시는 고환을 거세해버린 환관(宦官)일 것이다. 그러나 이 환관의 환(宦) 역시 집 가(家)+ 신(臣)을 합친 글자로서 ‘집안에서 일을 하는 신하’를 뜻한다. 그러므로 내시든 환관이든 언어상으로는 ‘고환과 성기를 잘라버린 남자’라는 뜻은 없다.
조선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내시와 환관의 구별이 없어지고, 환관이 내시 업무를 맡게 된다. 그래서 내시 = 환관이 되었으나, 이것 역시 경멸이 담긴 뜻일 수 없었다.
조선시대의 내시는 매우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다. 무조건 고환이 없다 해서 내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고환 외에 어떤 신체적 장애가 있어도 선발될 수 없었다. 그리고 엄격한 수업과 훈련. 왕을 보필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다. 극한의 인내심도 훈련시킨다. 오늘날 물고문 같은 것을 수시로 시키기면서 내시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한다. 물고문, 그것은 왕을 위해 왕의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발설 하지 말라는 훈련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공부. 내시는 유식한 사람들이었다. 예를 들어 세종대부터 연산군 대까지 7대를 모신 김처선 같은 인물을 비롯하여 김사행, 엄자치 같은 인물을 들 수 있다. 모두 왕을 모시며 선정(善政)을 베풀도록 노력하였던 인물들이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의 역사 뒤안길에는 이들 내시들의 공이 엄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시(內侍)는 진중권 같은 얼치기 좌파 입에 오르내리며 경멸을 당해야 할 사람들이 아니다. 비록 고환이 없고 성기가 없다 하여도 나라와 민족, 왕에 대한 충성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진중권에 대한 현재와 과거를 뒤져 보면, 진중권은 붉은 좌파가 분명하다. 따라서 나라와 민족의 앞날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다, 현학적인 언어로 사람을 속이고 가벼운 혀를 놀려대면서, 이정현 수석과 같은 사람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어떤 저질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그러므로 진중권은 내시만도 못한 사람이 아니던가.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런 내시만도 못한 진중권의 말에 함께 대거리할 필요가 없다. 대통령님을 보좌하여 나라와 민족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면 그뿐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정현의 노고를 기억해 주면 되는 것이다.
2013년 12월12일 11:30분 5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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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사이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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