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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의 기적을 전지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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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여옥의원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정치의 기적을 전지모와 함께'라는 글을 소개합니다.<편집자 주>
존경하는 OK친구들,
영등포 구민여러분-
지금 눈이 펑펑 내립니다.
오랫만에 푸근하게 오는 함박눈을 바라보며
'서설이구나'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 하얀 눈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더러움과 덮어주고
서러운 이들의 하얀 이불도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어제 전지모의 전국모임에 참석하고
어젯밤 많은 생각을 하느라
잠을 설쳤습니다.
우선 그렇게 많은 분들이
그 바쁜 와중에 전국에서 오셨다는데
저는 감동과 더불어 적잖은 '정치적 충격(?)'을
느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잘 모이지 않습니다.
우선 모였다 하더라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 정치적 현실입니다.
저는 매우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이뤄진 전지모의 과정을 잘 압니다.
그래서 적은 인원='진심의 인원'이라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가서 좀 놀랐습니다.
제 예상을 웃도는 인원도 놀랐지만
오신 분들의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한마디로 참 선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얼굴을 지닌 분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배우 김지미선생님께서
'여자 50대가 최고의 시기'라는 말씀을
제게 해주셨습니다.
육아를 비롯해 공적인 사적인 모든 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성의 황금기'라는'
뜻이었지요.
저도 올해 50이 됐습니다.
김지미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늘 50이 되길
기다려왔습니다.
그런데 50을 즈음하니 진짜 좋은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인상이나 얼굴모습을 보면서
그 내면의 깊이도 함께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50을 넘겼기에 전여옥은
오신 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가를
알았습니다.
정치시작한 지 5년-
저는 그동안 정치인의 이른바 팬클럽의 폐해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한 정치인에 대해 무조건적인 충성과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환상,
게다가 팬클럽내부에서 '광란의 팬'들의 문제점--
저는 줄곳 지켜보며 오히려
저런 팬클럽들이 한국정치를
후퇴시키고 추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기막힌 것은 자신들이 받는다는
정치인에 대한 '신격화'였습니다.
'아무개님은 사람이 아니다. 신이다'라는 댓글을 보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김일성,김정일우상체제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김부자의 우상체제야말로
여전히 북한주민을 고통과 고난과
그리고 굶주림에 사슬에 묶어두는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에 대한 충성으로
정치행태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대한민국의 커다란 불행입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계파'니 '보스' '수장'이니
'주군'이니 하는 말들이
주인공노릇을 했습니다.
'머리보다는 충성을 바치는 이를
좋아하는 아무개'
'능력은 없어도 주군을 모시는
정성만은 뛰어난 아무개'등등이
정치면의 이른바 정치인 평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지긋지긋한 일이었습니다.
개인에 대한 충성운운하는 한국정치라면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세와 돈으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늘 외로운 정치를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고군분투'가 전여옥 정치의
브랜드가 되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힘들지 않았겠습니까?
저들의 수많은 음해와 공격과 비난속에서
저는 제 맨주먹 하나 쥐고 견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저는 저만의 요새속에서 견뎠습니다.
저들의 공격이 집요할 때
저는 제 골방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저들이 시시덕거리고 있을 때
너는 책을 읽고 있다.
너는 더 현명해 질것이고
너는 더 강해질 것이다.
너의 중심을 잡고 결코 흔들리지 말고
공부하고 또 공부해라. '
너는 안전하다. 책을 읽고 있는한-'
그런데 어제 저는 전지모회원들을 보면서
작은 충격을 느꼈습니다.
그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보던
팬클럽의 회원들과 달랐습니다.
그 분들은 저와 같았습니다.
한 정치인에 대해
무조건의 지지가 아니라
'우리 함께 목표를 향해 가자'는
강렬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정치로는 안된다는,
지금의 정치인들로는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타는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물길을 거스르는 물고기였습니다
맞바람을 두려워않는 독수리였습니다.
세상에 대한 늘 변화를 갈망했던 살아있는
상식적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영원히 함께 가겠노라고--
거센 폭풍우속으로 함께 나아가렵니다.
무서운 파도속으로 함께 나아가렵니다.
뜨거운 불길속으로 함께 뛰어들겠습니다.
거센 폭풍우도 우리 발길을 주춤하게 못할 것입니다.
무서운 파도도 결코 우리를 삼키지 못할 것입니다.
그 어떤 뜨거운 불길도
우리를 한 줌의 재로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여옥과 전지모는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
한국정치의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저와 전지모-늘,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2009년 1월16일
기쁨의 함박눈을 바라보며
전여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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