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국민은행 사태,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행장 사퇴해야
|
|
2013년 12월 03일 (화) 전영준 발행인 dugsum@nate.com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KB국민은행의 부실 및 비리 의혹과 관련,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임영록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2013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B금융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차제에 모든 일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영록 회장은 “KB금융그룹의 전 임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고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 이 쇄신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영록 회장의 이러한 언급은, 임 회장의 KB금융지주 사장 재임 중 KB국민은행의 부실 및 비리가 발생해 임 회장 본인 자체가 ‘쇄신의 대상’이기에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국민은행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인 BCC 부실 및 일본 도쿄지점의 1700억원대 불법대출 및 비자금 의혹,부당이자 환급액 허위 보고, 본점 직원이 국민주택채권 등 채권을 시장에 내다 파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90 억원을 횡령한 사실 등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최근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은 국민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현지 뱅크센터크레디트(BCC)은행의 내부통제 등과 관련해 논의할 사항이 있다고 알려와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이 이달 초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부실을 파악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2008년 강정원 전 행장 시절 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사들였으나 투자 실패로 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문제는 투자실패에 따른 손실이 아니라 자원개발을 빌미로 우후죽순 생겨난 현지기업들에 대한 부실대출이 얼마인가가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하여 은행 돈 90억 원가량을 횡령한 사건 및 카자흐스탄 BCC 부실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벌어진 일로 임영록 회장이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이건호 현 국민은행장이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때여서 이 행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이외에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현 국민은행장이 사장과 부행장으로 재임 중 일어난 중요한 사건도 많다.
작년 6월에는 1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식별하지 못한 채, 현금으로 인출해 준 사기사건도 발생했다. 특히 이 과정에 국민은행 직원이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며 또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지난 2012년 2월에는 국민은행 포천지점의 지점장이 고객 돈 38억 5000만 원을 빼낸 사고가 일어났다.
그해 7월에는 국민은행이 고객들의 대출계약서 원본에서 상환기한을 지우고 다른 숫자를 적어 넣거나 숫자를 변조하는 수법으로 서류를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
이 정도 범죄면 행정부와 민간기업에서는 장관이 물러나고 최고경영자가 법의 처벌을 받든가 사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KB금융지주 경영자들 어느 누구도 사과는 커녕 책임지지 않고 지금까지 호가호의 해왔다.
지난 8월에는 1조원 가량의 손실 과 안전사고 발생으로 임명된지 얼마 안된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이 경질 된 바 있다.
냉혹한 인사로 유명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품질 문제와 R&D 경쟁력 강화라면 임명된 지 몇 달이 안 돼도 담당 CEO를 교체할 정도로 고객지향주의를 추구한다.
우리에게는 만화 ‘시마 과장’으로 익숙한 일본의 시마 고사쿠(島耕作.64) 사장이 작년 12월 초 “2012년 연결 결산에서 680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로지 사장인 나의 책임입니다.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사장을… 그만 두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지난 6일 일본에서 발매된 주간 만화잡지 ‘모닝’ 최신호에서 사의를 표했다.
시마 고사쿠(島耕作.64) 사장이 사퇴를 한 것은 직원들의 부정과 사장의 잘못된 투자때문이 아니라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기업환경에 제대로 적응을 못해 회사에 큰 손실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다시 국민은행 사태로 돌아 가 보자.임 회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지주 사장을, 동시에 2011년부터는 3명의 KB금융지주 사내이사 중 한명으로 활동했다.
사외이사 9명과 더불어 사내이사는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사장, KB국민은행장만이 맡을 정도로 권한과 책임이 부여될 정도로 중요 직책이다.
따라서 KB국민은행의 부실 및 비리에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당시 KB금융지주 사장이었던 임영록 현 회장,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은 절대 책임라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승진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고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 쇄신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한다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삼성과 현대 일본의 시마 사장과 비교해 보면 달나라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 사태의 당사자로서 부실원인 규명 및 재발 대책 등을 세울 자격이 없다. 사퇴하고 제3자에게 그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임 회장의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권력이 작용됐다는 설이 금융권에 퍼져 있어 관치금융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그러나 금융권의 시각대로 정부가 실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관여 했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의문이 생긴다.
당시 상황을 살려보면, 임 회장의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정부의 개입보다는 임 회장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당시 ‘회장추천위원회’와 유착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기로 한다.
출처; 푸른한국닷컴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