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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차관 "MBC 스스로 도덕성 증명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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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1억원의 MBC가 디지털 전환할 돈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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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MBC를 향해 "과거엔 민영화를 해달라고 파업해놓고 지금에 와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기득권 지키기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노조의 파업도 정치투쟁의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관련법 개정과 관련해 진지한 토론을 제의하며 정부의 민영화 음모를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MBC를 향해 이렇게 비판했다.
신 차관은 "시장과 정부의 감시 모두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라며 "내 연봉이 수당 모두 합쳐 1억원 정도인데, 보도에 의하면 MBC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며 "이것이 맞나?"고 되묻고 "정작 디지털 전환할 돈은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맹비판했다.
계속해서 신 차관은 "MBC 스스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신 차관은 또 “현재의 미디어 관련법은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아날로그 식으로 하겠다는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미디어 관련법은 80년대 신군부가 만든 언론 통폐합체제를 기본으로 하는데 개정을 반대하는 쪽에서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이 대목에서만 입을 다무는지 모르겠다"면서 "신문이나 대기업의 방송 진출시 어느 정도 규제할지를 논의할 수는 있겠으나 진입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신문발전위원회(신발위) 위원으로 추천한 신학림 미디어행동 집행위원장의 위촉지연과 관련해 "다른 부처와 달리 신발위에 대한 법은 위원의 자격요건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과거 공금 사용이 문제가 돼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을 굳이 위촉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phjmy9757@naver.com
출처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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