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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동영상 감정인 "위변조 가능성 매우 낮다"[이석기 9차공판 1보]"감정 기준 놓고 변호인단 집요한 질문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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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26 14:37
김수정 기자(hohokim@dailian.co.kr)
김아연 기자(withaykim@dailian.co.kr)
▲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9차 공판에서 대검찰청 소속 감정인 윤모씨가 증인으로 나와 "RO 동영상의 위변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동영상 감정서에)‘촬영된 사물움직임이 끊기거나 장면전환 없으며 화이트밸런스·노이즈·화질이 자연스럽고, 특이부분 찾기 어려움’이라고 적었는데 무슨 의미인가?” (검사)
“분석결과 (동영상 편집조작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는 의미다.” (대검찰청 감정인)
“편집조작가능성 매우 낮다는 근거가 무엇이냐” (변호사)
“메타데이터분석, 프레임분석, 버퍼분석과 추가적으로 영상분석시스템으로 프레임까지 분석했다.” (감정인)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9차 공판이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인 녹취록 위변조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감정인 윤모 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검사 측은 윤 씨를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김정운)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자신들이 의뢰한 RO의 5월 2차례 회합 등이 담긴 동영상 파일 3개가 편집되거나 조작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주력했다.
2009년부터 대검 과학수사담당관실에서 근무한 윤 씨는 앞서 6월9일 수원지검에서 의뢰한 (RO동영상) 디지털영상파일 중 7점 분석, 감정서 2건을 작성했다.
특히 윤 씨는 이날 자신의 감정서 내용과 관련, “수원지검이 의뢰한 7개 동영상파일 모두 위변조 및 편집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확한 감정을 위해) 육안관찰, 영상개선시스템, 윤곽선검출시험, 프레임 및 특징점 시험 등 국내외감정기관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분석방법으로 검증했다”며 “분석 결과 위변조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위변조 편집가능성이 100%없다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다들 아시겠지만 마약분석이라든지 정량분석은 음성과 양성으로 결과가 나와 정확히 답을 할 수 있다”며 “ 그러나 우리는 정성분석이라 (100%라) 정확히 말씀드리기 힘들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분석기법을 통해 검증해 봤을 때 (편집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대검찰청 영상분석업무를 담당하는 감정인으로서 신념을 가지고 판단했다”며 거듭 위변조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반대신문에서 변호인단은 윤 씨의 감정 기준을 놓고 집요하게 질문 공세를 이어갔고, 윤 씨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씨는 변호인단이 “‘편집조작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7점의 동영상파일에서는 프레임의 급격한 변화나 피사체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영상의 화이트밸런스나 노이즈 정도에서도 이상 흔적이 없었다”며 “메타데이터분석, 프레임분석, 버퍼분석 확인은 물론 추가로 영상분석시스템으로 프레임까지 분석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증인이 동영상파일에서 장면전환이나 화면끊김 현상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감정한 것은 육안으로만 관찰한 것 아니냐’는 변호인단의 공세에도 “육안도 했고 영상프레임분석시스템 분석도 했다”며 “위변조나 편집의 여러 특징이나 요건이 발견되지 않아 ‘위변조 및 편집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 감정결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이날 오전 검찰 신문에서 윤 씨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감정인 김모씨도 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개인사유를 들어 불참했다.
이날 오후 공판에서는 국정원에 녹취파일을 최초로 건네 제보자 이모씨와 그로부터 녹취파일을 전달받아 녹취록을 작성한 국정원 수사관 윤모씨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방침이다.[데일리안]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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