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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의 말에는 말로써, 행동에는 행동으로써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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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 15:27
정창인박사(편집인)
무릇 싸움에는 기가 살아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기로써 제압하여야 한다. 운동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복싱 선수가 상대방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봐 기를 꺾는 것이라든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뼈있는 한 마디로 상대방의 기를 꺾는 것도 같은 이치다. 하물며 국가의 운명을 두고 겨루는 적과의 대치 상황에서는 한 마디 한 마디,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기선제압과 관련이 있다. 북괴와의 싸움을 보면 말이면 말, 행동이면 행동에서 한국이 밀리고 있다. 반드시 고쳐서 말에는 말로써, 행동에는 행동으로써 대응하여 북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야 한다. 뭐가 부족해서 수세적으로 궁색하게 대응하는가?
서울불바다 협박은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말로써 한국의 기를 꺾는 일격이었다. 한국인으로써 북괴 대표단의 입에서 그런 험악한 말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말로써 일격을 당한 한국인들의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왜 그 때 진즉에 평양 불바다 또는 김일성 독재체제 붕괴라는 말로 되받아치지 못했을까? 끝내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의 보수애국단체가 풍선을 날리겠다고 하면 북괴는 조준사격을 하겠다고 협박한다. 그에 놀라 당국은 풍선날리는 것을 단속한다. 크리스마스 크리 점등을 두고도 북괴가 조준 타격 운운하면 한국은 그만 겁을 먹고 슬거머니 뒤꽁무니를 뺀다. 북괴군에 대해 휴전선 넘어 방송을 하겠다고 확성기까지 설치했지만 조준사격을 하겠다는 북괴의 협박에 밀려 한번도 선전방송을 하지 못했다. 벌써 기가 꺾인 것이다. 이 정도로 사기가 떨어지면 싸움은 붙어보나 마나다. 기가 죽으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다. 주눅이 들면 헛발질이나 하게 되고 괜히 힘만 들어가지 타격을 할 수가 없다.
북괴가 끄떡하면 최고존엄 운운하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과 함께 협박을 일삼는다. 욕도 상상 이상으로 하면 상대방은 정신이 멍멍해진다. 멘붕상태가 되는 것이다. 한국은 북괴의 상상을 초월한 언어 공격에 멘붕상태에 빠져있다. 겨우 누군가 북괴는 최고존엄이 한 사람이지만 한국에는 5천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최고존엄이라는 말로 되받아치자 통일부가 이 말을 받아 들여 몇번 되받아친 적이 있다. 우리는 통쾌하게 생각했지만 북괴가 주눅이 들었을런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생각하는 법이 다르니 북괴에게는 먹혀들지 않았을 법도 하다.
이번 연평도 피격 3주년을 맞아 한국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은 물론 그 지휘 세력까지 가차없이 응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북괴는 또 다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언어 폭탄을 날렸다. 북괴는 "일단 무모한 도발이 재발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고도 했다. 비교가 되지 않는 말싸움이다. 주도권은 아직도 북괴가 쥐고 있다.
우리 군의 성명은 너무나 정직하다. 북괴가 연평도 등 다시 포격한다면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응징하겠다는 것인데, 참으로 순진하게 우리의 전략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그러나 공격의 힘이 없다. 어쩌면 수세적으로 궁색하게 대응하던 버릇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이런 찌질이 수준의 성명밖에 낼 수 없도록 관성이 체질화된 것 같다. 북괴와 말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자면 이렇게 성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북괴가 또 다시 도발하면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며 김정은의 집무실은 직격탄으로 날려 버릴 것이며 세기적 독재왕조 김씨집단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어야 한다.
만약에 북괴가 풍선 날리는 원점을 조준해서 사격한다고 공갈치거나 대북 심리전 방송 확성기를 타격하겠다고 협박하면 우리는 더 나아가 이 땅에 북괴의 포탄이 떨어지는 순간 평양은 날아갈 것이다라고 협박해야 한다.
북괴의 말에는 말로써 행동에는 행동으로 맞서야 한다. 죽기살기로 싸우기를 각오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구차하게 주눅이 들어 말에 대해 말조차 제대로 대꾸하지 못해서야 어떻게 전쟁을 치르겠는가? 한국군, 그리고 정부의 일대 각성을 촉구한다.
출처;자유북진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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