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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이석기 경호팀, 눈덮인 설악산서 이틀간 혹한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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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11.11 14:04 | 수정 : 2013.11.11 14:08
비밀 혁명 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 총책 이석기(51·구속기소) 통합진보당 의원의 경호를 맡은 RO 조직원들이 지난 봄 설악산에서 전쟁상황을 가정한 혹한기 산악훈련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석기 경호팀 20여명은 지난 4월 5일부터 이틀간 설악산 대승령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서북 능선 12.6km 구간을 행군하며 혹한기 훈련을 가졌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속하는 이 지역은 설악산에서도 특히 산세가 험준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해당 시기에는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한겨울 전쟁 상황을 상정한 혹한기 훈련을 위해 일부러 시기와 장소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해당 시기 해당 지역은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이 통제돼 있었다. 이석기 경호팀은 훈련을 마친 뒤 하산하던 중 8명이 공단 측에 적발돼 입산금지 위반 과태료(1인당 10만원)도 납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내용은 공안당국이 압수한 ‘총화서’ 등의 문건을 통해 확인됐으며, 당국은 12일부터 시작하는 내란 음모 사건 재판에서 이들 문건을 증거로 제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과 검찰은 압수문서 등을 통해 이 RO 경호팀의 실체를 확인했었다. 당시 이들은 이석기 의원을 ‘V님’으로 부르며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을 맹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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