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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예의주시한 트위터 ‘kkj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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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회원`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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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hemo@hanmail.net) 2013.11.01 16:36:57
검찰의 공소장변경 증거로 내세운 자료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범죄일람표>를 통해 상당부분 글을 작성한 사람으로 지목한 ‘kkj0588’가 국정원직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前수사팀장은 ‘검찰의 항명(抗命)사건’이라는 불명예를 안고서 강행했던 공소장변경 증거자료를 보면, 트윗글 5만6000여 건을 달며 마치 국정원직원이 대대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윤 前수사팀장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치자, 좌파·진보언론들은 이른바 ‘영웅’이라는 프레임으로 씌운 옹호기사를 쏟아냈다. 당시 국정원 관계자는 “자체 확인 결과 ‘kkj0588’이라는 아이디를 쓴 사람은 김 모씨로 국정원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검찰의 ‘국정원 특별수사팀’은 강한 기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검찰이 지목한 ‘kkj0588’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사람은 당시 ‘박근혜 팬클럽’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맹호 김광주’라는 닉네임으로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사용자가 “저는 국정원 직원도 국정원 조력자도 아님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http://bit.ly/16PukUE”라며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검찰이 국정원직원으로 지목한 일반 트위터 사용자. 1만5천여개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사모 회원으로서 개인적으로 트위터에서 박 후보 지지 활동을 했을 뿐”이라며 “좌편향 검사와 야당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노사모’의 인터넷 활동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으면서 왜 박사모의 활동에 대해 문제를 삼느냐”고도 했다.
<조선닷컴>은 단독보도를 통해 “김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 단체인 ‘박사모’의 경기남부 지역 간부로 알려졌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국정원 직원이 아닌 외부인의 댓글까지도 국정원 직원의 트윗글도 국정원의 것으로 둔갑시킨 검찰의 공소는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가 ‘증거오류’인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받아드린 것과 관련해서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오류투성이 검찰 공소장변경 증거자료”라고 꼬집고는 “이렇게 되면 여론재판이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재판부가 야당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럴꺼라면 차라리 야당이 사법부 해라”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검찰의 <범죄일람표>에 대해서도 지적이 있다. 북한을 비판하는 트위터 글까지 ‘범죄범위에 포함시켰다’는 주장이다. 트위터 한 사용자는 “북한 비판 글은 모두 야권후보를 비판하는 글로 포함된 것이냐”며 “종북 정치인 비판하는 것이 선거개입 정치관여란 말인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승근 기자 hemo@hanmail.net
출처;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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