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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미네르바 이용해먹고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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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발련 "클릭장사위해 집중적 띄운뒤 구속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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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발전국민연합(미발련)은 9일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했던 경제논객 미네르바의 체포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동조한 미디어다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발련은 "검찰이 미네르바를 체포하는 데 미디어다음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미네르바의 IP주소라도 넘겨받아야 수사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미디어다음은 '미네르바의 신원을 알려줄 수 없다'는 면피성 발언을 하기 전에 검찰에 어느 정도 협조 했는지 낱낱이 밝혀봐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수사당국의 요청이 들어오면 포털사이트가 아무 보호조치 없이 취재원과 필진의 신원을 넘긴 것을 지적하며 미발련은 "수사 당국에 적극 협조를 해왔다면 미디어다음은 이제 '표현의 자유' 운운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미발련은 "글 쓴 것은 미네르바지만 그 글을 메인에 띄우고 널리 알린 것은 미디어다음이다"며 "문제의 글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음을 충분히 알았을텐데도 오직 클릭 수 장사를 위해 글을 집중적으로 띄우며 장사에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네르바가 전기통신기본법을 위반했다면 미디어다음의 석종훈 사장은 이를 방조하며 돈벌이에 나선 방조범"이라며 "미네르바가 구속된다면 이를 이용한 석 사장 역시 방조죄에 해당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발련 변희재 대표도 K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포털사 운영진의 책임이 크다"며 미디어다음측이 회사 이익을 위해 여과없이 글을 올리는 것에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는 "다음 아고라에 분명히 편집장이 있지만 그쪽에서 아무런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 수사에 협조한 증거가 많다"며 "미네르바 글을 이용해 클릭 수 장사를 하고 난 뒤 검찰 수사에 협조해 구속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표현의 자유를 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혜선 기자
출처[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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