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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손학규, 웃통 벗고 붙자고 하면 방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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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甲 보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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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기 기자
입력 : 2013.10.03 03:00
6선(選) 의원 출신의 '친박(親朴)계 원로' 서청원<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겠다"면서 오는 30일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3일 공천심사위를 열어 서 전 대표와 김성회 전 의원 등 중 한 명을 공천할 예정인데, 서 전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민주당에서 이 지역에 손학규 상임고문 차출설이 나오는 데 대해 "과거 좋은 관계였는데 웃통 벗고 한판 붙자고 하면 방법이 없는 것"이라며 "그 문제는 (민주)당과 본인이 결심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고문은 과거 저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신 선후배로 참 잘 지냈다. 후배인 손 고문을 제가 굉장히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서 전 대표는 경기도 화성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날의 모든 영욕(榮辱)을 떨쳐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출마한 첫째 이유에 대해 "당내 화합과 야당과의 소통이 실종된 정치 복원을 위해서다. 집권당의 위상과 국회의 권능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이어 "(출마한) 둘째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물론 국가 비전도 흔들린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력에 대해선 "제가 돈을 받은 게 아니라 당에 들어간 돈에 대한 책무를 당 대표로서 진 것"이라며 "개인이 쓴 게 아니었다. 난 6선 하면서 대한민국에 땅 한 평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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