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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기본요금 3000원…서비스 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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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줄이고 택시기사 금연·지정복장 착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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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02 17:45
김아연 기자(withaykim@dailian.co.kr)
▲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택시 서비스 혁신 종합대책'과 관련하여 "시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쾌적한 서울택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2일 04시부터 3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택시요금 조정안과 향후 택시 서비스 개선안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택시 서비스 혁신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형택시’는 현행 기본요금 2400원에서 600원 인상된 3000원으로, ‘대형-모범택시’는 현행 기본요금 4500원에서 500원 오른 5000원으로 조정된다. ‘대형-모범택시’의 거리-시간요금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반면, ‘중형택시’의 거리요금은 현행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조정되고, 시간요금은 현행과 같다.
서울시는 올해 초 평균 16~20%의 인상률로 요금을 올린 부산(16.23%), 대구(19.77%) 등 타도시에 비해 중형택시 ‘10.9%’, 대형-모범택시 ‘4.3%’의 인상률로 요금을 조정한다.
또 시 경계 지점부터 할증률 20%를 적용하는 ‘시계외요금’이 다시 시행되고, 자정부터 04시 사이에 1콜 당 1000원 부과되던 콜택시 호출료도 2000원으로 조정된다.
"승차거부 줄이고 CCTV 설치해 믿고 타는 택시로"
서울시는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인 ‘택시 승차거부’ 감소를 약속했다. 서울시는 택시 내외부에 CCTV를 설치해 승차거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택시업계가 자율적으로도 개도활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겠다고 전했다.
또 승객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택시기사의 금연을 의무화하고, 택시기사 모두가 단정한 복장으로 승객들을 만나도록 개선하여 서울택시의 ‘청결한 이미지’를 도모한다.
그밖에 △최고속도 제한장치 의무화 △실내용 CCTV 설치 의무화 △시민 주도 ‘택시서비스 평가단’ 운영 △스마트폰 택시안심귀가서비스 운영 △여성전용 안심택시 도입 등이 추진된다.
"택시 서비스 개선 위해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뒷받침돼야"
아울러 서울시는 요금인상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운수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자질 향상이 반드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근무환경과 임금체계 개선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전액관리제 기반의 월급제 정착을 위하여 단계적으로 월 정액급여를 확대해나가고 유류비 지원도 더 늘리기로 했다.
또 택시운전자격시험에 ‘운송서비스-택시기기-택시정책’ 등의 문제를 보강해 택시기사 자격요건을 강화하며, 범죄 경력 조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택시기사로서 부적격한 범죄자가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택시 혁신의 목표는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불가피한 택시요금 인상으로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지만, 요금인상이 운수종사자들 처우 개선으로 이어져, 결국 시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서울택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도로교통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택시업계와 교통전문가,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만든 대책인 만큼, 7만2000여대 서울택시의 서비스 개선, 운수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아연 기자]
출처;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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