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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내연녀, "한 달 동안 가만 있으라고…내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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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10.02 11:50 | 수정 : 2013.10.02 12:16
채동욱(54) 전검찰총장의 ‘혼외(婚外) 아들’ 관련, 조선일보의 첫 보도 직후 잠적한 채동욱 전 총장의 내연녀 임모(54)씨는 보름 전쯤부터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에 있는 주모(65)씨 소유의 K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주씨는 임모씨의 외삼촌이다. 임씨는 자신의 친척들과 함께 K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주차장에는 주씨의 에쿠스 승용차와 임씨 소유의 회색 벤츠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추석을 전후해 못 보던 벤츠 차량이 왔고 그 이후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5일 전쯤 마트에서 산 물건을 가득 담은 비닐봉투를 양손에 들고 올라간 여자 2명 말고는 주씨 집에 드나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집 전화와 주씨 휴대전화로 취재기자들이 연락을 시도해도 통화는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앙일보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1일 낮 12시30분쯤 임씨와 친척들이 있는 집 안에서 격한 목소리가 복도까지 흘러나왔다. 높은 톤의 중년 여성(A씨)과 경상도 억양이 강하고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성(B씨) 간 대화였다. 울부짖듯 고성을 지르는 A씨가 주로 말을 하고, B씨가 맞장구를 치는 상황이었다.
실제 A씨와 B씨가 누구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현장 상황을 종합해 보면, 채동욱 전 총장의 지난달 30일 퇴임식과 전 가정부 이모(여)씨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채 전 총장의 반박을 보고 분노한 임씨와 친척 간 대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중앙일보는 밝혔다.
A씨는 “무응답 하라는 거다… 내 인생은? 한 달 동안 가만 있으라고?”라며 “내 정체성 망가져…. 내가 살아가는 건 그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거잖아요”라고 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A씨는 또 “내가 행동하다 보면 노출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세요. 나는 여기서 나가야겠고, 니가 워딩은 하든지 하라고, 그대로 얘기하겠다. 직설적으로…. 그 인간 얘기 듣고 행동 취할 거야. 난 언론에 노출될 거야. 여권도 있잖아. 비자 받아서 미국도 갈 거야”라고도 했다.
A씨는 이어 “‘그 인간이 지금 천하의 거짓말쟁이가 돼서 제정신이 아닌 거야…. 무엇보다 나쁜 건 자기 자식 부정한 거라고….’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씨가 “퇴임식? 뭐가 그리 영광스럽노. 딸? 왜 눈물은 흘리노.”라고 말하자, A씨는 “가증스러워”라고 했다.
대화의 당사자가 임씨와 친척이 맞다면 임씨는 친척 중 누군가를 통해 채 전 총장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채동욱 전 총장 측에서 아무 대응도 하지 말고 한 달간 칩거해 있으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채동욱 전검찰총장은 측근을 통해 이에 대해 “내가 임씨와 연락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한 달간 숨으라는 얘기를 할 수가 있겠느냐”며 ＂자기 아들임을 부정했다는 부분도 내가 아니라 실제 아버지를 지칭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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