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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전멸..두나라당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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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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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언론은 한나라당의 모습에 대해 지리멸렬이라고 평가하지만 내가 보기엔 전멸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국회사태로 국민과 당원동지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서 송구스럽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튼 정 최고위원은 “집문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맨몸으로 집에서 쫓겨나 길거리에 나와 앉아있는 기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장이 무능하고 게으르면 집안이 망한다”면서 “한나라당은 나라의 가장인데 이런식으로 계속 가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히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조국 건설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일어서야 한다”며 “앞으로 국회가 계속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 못지않게 의원직 사퇴도 불사한다는 결연한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제기된 지도부 퇴진론과 관련, “한나라당 172명 의원들이 다 책임이 있다. 사퇴를 한다든지, 문책을 한다는 것은 지엽적인 문제”라며 “한나라당의 기본적 문제인 두나라당, 웰빙정당이라는 근본적 체질을 고치지 않으면 무엇이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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