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타임즈
> 뉴스
|
|
|
선진화法 충돌… 고치자는 최경환, 안된다는 황우여
|
|
김봉기 기자
입력 : 2013.09.26 02:56
黃 "與野가 입장 바꿔 생각을… 지나친 공격성 발언 삼가야"
與黨 중진들도 입장 엇갈려
새누리당 당내 서열 1·2위인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선진화법을 놓고 충돌했다. 최 원내대표가 선진화법을 손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선진화법을 주도해서 만들었던 황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당 회의에서 "선진화법은 국회에서 몸싸움이 사라지는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새 정치의 상징"이라며 "이 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원내 지도부로선 때로 너무 힘이 들고 어떤 때는 강경한 야당에 부딪혀 무력감마저 들겠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 해보면 야당도 나름대로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양당은 자중자애하면서 성급한 속단이나 지나친 공격성 발언을 삼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황 대표는 반대하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 참석한 두 사람 모습이다. /전기병 기자
최 원내대표는 듣고만 있었다. 대신 최 원내대표의 지휘를 받는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의 '다수결 원칙'에 반하는 국회선진화법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TF를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TF 구성을 지시했다.
황 대표와 최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정원 국정조사 등을 놓고도 대립한 적이 있다. 원내 지도부는 "황 대표가 너무 유약하다"고 해왔고, 황 대표 측은 "원내지도부가 너무 강공(强攻)만 편다"고 해왔다. 당내에선 "야당 입장을 존중하는 황 대표와 청와대 입장을 대변하는 최 원내대표 간 갈등이 재현된 것"이라고 하고 있다.
당 중진들도 국회선진화법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나는 국회선진화법 제정 이전에도 이 법안이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선진화법 입법을 도왔던 남경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절대적 요구로 여야가 대타협을 통해 만들어낸 선진화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