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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복지공약 축소' 출구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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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26일 입장 밝힐 듯..신뢰 이미지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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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기자
▲ 박근혜 대통령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원칙과 신뢰'를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가 복지분야 대표 대선공약의 후퇴 문제로 빨간불이 들어온 형국이다.
예산 부족이라는 현실적 한계로 복지공약의 대대적 후퇴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새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신뢰'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복지공약 후퇴 수정'으로 인해 새 정부의 정치적 신뢰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를 기회로 민주당 등 야당은 "복지공약 후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대대적 공세까지 펴고 있는 상황이어서 청와대는 출구전략을 어떻게 세울지를 놓고 고심이 깊어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오는 26일 새해예산안이 상정되는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힌 것은 직접 국민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대국민 설득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복지공약 축소 수정의 불가피성을 직접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장기적인 면에선 공약이 이행될 것임을 약속하며 이번 기초연금 축소가 전체 복지공약의 후퇴가 아닌 일시적인 수정이라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장기적인 공약 이행 의지를 밝히는 쪽에 더 무게를 둔다면, 사과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을 국민들이 얼마나 이해해줄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에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은 채 '면피성 해명'만으로 사태를 넘기려는 것은 문제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단단히 벼르고 있던 야당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 국민적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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