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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창당 이후 4일에 1번꼴로 '친북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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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닷컴
입력 : 2013.09.23 14:00 | 수정 : 2013.09.23 14:04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두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통합진보당은 지난 2011년 12월 창당 이후 나흘에 한번꼴로 ‘북한 편들기’ 논평을 발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최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의원이 소속된 정당으로, 창당 이후 지금까지 줄곧 '종북(從北)' 논란에 휩싸여온 좌파 정당이다.
통합진보당이 창당한 2011년 12월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1년 8개월 간 내놓은 2800여 건의 논평 및 대변인브리핑 등을 분석해보면, 이 중 총 143건의 논평 또는 브리핑이 ‘북한 편들기’에 가까운 ‘친북(親北)’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루에 한 번 브리핑을 했다고 단순 계산할 경우, 약 나흘에 한 건씩 북한에 편향된 논평을 내놓은 셈이다.
집계 결과, 통합진보당 북한 편향 논평에는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38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해군기지 건설(17건), 국가보안법수사(13건), 김정일 사망 조의 문제(12건), 한·미 군사훈련(6건), 북한 로켓발사(6건), 6·15선언 13주년 관련(6건), 3차 북 핵실험(4건), 한·미 정상회담(4건), 미국의 한반도 정책(4건)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은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재연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남북한 당국이 이산가족들의 입장에서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게 전부다. 이는 민주당·진보당 등 야당이 비교적 강한 어조로 북한의 태도를 비판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또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지난 2월 14일 “핵실험을 1000여 번한 미국은 제재를 받지 않고 북한만 제재하는 비상식적인 현실”이라고 논평했으며, 이보다 앞선 1월 17일에는 북한 로켓 실험을 두고 “인공위성 발사에 대해 대북제재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해 12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을 두고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낳은 불행한 참사이자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선언을 이행하지 않아서 일어난 참사”라고 주장하는 등 지속적인 ‘북한 편향 논평’을 쏟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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