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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野, 추석상에 '국민 저항' 올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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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상 기자
김경화 기자
입력 : 2013.09.18 02:57
朴대통령 "야당 장외투쟁 고집, 국민적 저항 부딪힐 것"
김한길 대표 "朴대통령의 불통,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서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3자회담이 결렬된 데 대한 책임을 물으며 서로를 향해 "국민적 저항"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올가을 정기국회는 상당 기간 파행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도 야당 대표로 활동했고 어려운 당을 일으켜 세운 적도 있지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정원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과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민을 위하는 민의(民意)인지 동의할 수 없다"며 "민생의 발목을 잡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은 국회 기능을 강화하는 등 최대한 협력의 자세를 보여왔지만 3자 회담에서 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강요하며 국정 최고책임자를 몰아세우는 진풍경을 보여줬다"고 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적 저항'이라는 말로 박 대통령을 공격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계속되고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금의 지지율에 도취해 오만과 독선을 고집하면 그 지지율은 머지않아 물거품처럼 꺼져 버릴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께서는 아직 민생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지금 민생이 힘겨운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생에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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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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